삼성전자, 인공지능 반도체 신제품 출하로 2천조 시총 돌파

| 토큰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2026년 5월 29일 장중 6% 넘게 오르면서 우선주를 합한 시가총액이 2천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 메모리 신제품 공급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3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1% 오른 31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은 1천856조1천935억원으로 불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8.04% 상승한 20만6천250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65조4천891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을 합한 시가총액은 2천21조6천826억원으로, 상징적 기준선인 2천조원을 웃돌았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 배경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제품인 HBM4E 샘플 출하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부품인 HBM, 즉 여러 개의 메모리 칩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반도체의 7세대 제품 HBM4E를 세계 최초로 샘플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HBM은 엔비디아 같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의 그래픽처리장치와 함께 쓰이는 핵심 메모리여서, 누가 먼저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가 시장 주도권을 가르는 요소로 여겨진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2월 6세대 제품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불과 3개월 만에 다음 세대 제품의 샘플 공급까지 시작했다는 점은 개발 속도와 고객 대응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샘플 출하가 곧바로 대규모 실적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요 고객사 인증과 후속 수주 가능성을 앞당기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크게 본다.

결국 이날 시장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강자에 머무르지 않고 인공지능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분야에서도 주도권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받아들인 셈이다. 앞으로는 실제 고객사 채택 여부와 양산 일정, 수익성 개선 속도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인공지능 반도체 투자 경쟁이 이어지는 동안 삼성전자의 기업가치 재평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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