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서비스 기업 포트리아(FTRE)가 대형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여와 함께 실적, 인공지능(AI) 플랫폼, 경영진 개편 등 다층적인 전략을 잇달아 공개하며 2026년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포트리아는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AI 기반 기술 ‘강화’에 나서며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포트리아는 2026년 6월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제프리스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앤슐 타크랄(Anshul Thakral) CEO, 질 맥코넬(Jill McConnell) CFO, 트레이시 크룸(Tracy Krumme) IR 총괄이 파이어사이드 챗에 나선다. 해당 세션은 온라인 생중계와 다시보기가 제공될 예정으로, 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포트리아는 2026년 1분기 매출 6억3,650만 달러(약 9,166억 원), GAAP 기준 순손실 2,360만 달러(약 34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기준 순이익은 1,520만 달러(약 219억 원), 조정 EBITDA는 4,700만 달러(약 677억 원)로 집계됐다. 수주잔고는 78억4,600만 달러(약 11조 2,982억 원), 북투빌 비율은 1.15배를 기록하며 수주 흐름이 ‘견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5억5,000만~26억5,000만 달러(약 3조 6,720억~3조 8,160억 원), 조정 EBITDA는 1억9,000만~2억2,000만 달러(약 2,736억~3,168억 원)로 유지했다.
특히 AI 기술 투자가 눈에 띈다. 포트리아는 4월 ‘포트리아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FIT)’를 공개하며 임상시험 효율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플랫폼은 엑셀러레이트 기반으로 설계돼 워크플로 자동화, 실시간 데이터 인사이트 제공, 임상 운영 최적화를 지원한다. FIT는 ‘라이프사이클’, ‘포사이트’, ‘컴패니언’ 세 축으로 구성되며 임상 약리, 임상 개발, 의료기기 분야 전반에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임상 비용 절감과 데이터 품질 개선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핵심 도구’로 평가하고 있다.
경영진 재편도 병행됐다. 포트리아는 오렌 코헨(Oren Cohen)을 최고 의료 책임자(CMO)에 집중 배치하고, 스콧 도브(Scott Dove)를 임상 약리 서비스 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는 초기 임상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와의 과학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재무적으로는 지난해 대규모 손상차손의 영향이 여전히 반영된 상태다. 포트리아는 2025년 연간 매출 27억2,340만 달러(약 3조 9,216억 원), 순손실 9억8,620만 달러(약 14조 2,013억 원)를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상반기 7억9,790만 달러(약 1조 1,506억 원)의 영업권 손상차손이 포함됐다. 다만 조정 기준 EBITDA는 1억8,990만 달러(약 2,734억 원)로 수익성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편 포트리아는 인재 확보를 위한 스톡 유인책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신규 직원 4명에게 총 13만 주의 제한부 주식(RSU)을 부여했으며, 이는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시장에서는 포트리아의 ‘AI 기반 임상시험 혁신’과 안정적인 수주 증가, 그리고 조직 개편이 맞물리며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임상시험 산업은 효율성과 데이터 품질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포트리아의 AI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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