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SNAP), 신용등급 BB- 상향·매출 12%↑…AR·AI 전략에 밸류 재평가 기대

| 김민준 기자

스냅(SNAP)이 신용등급 상향과 실적 개선, 전략적 제휴를 동시에 이끌어내며 ‘광고 기반 소셜 플랫폼’과 증강현실(AR)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냅은 사용자 증가와 비용 절감, 현금흐름 개선을 바탕으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 요구까지 맞물리며 중장기 전략의 시험대에 올랐다.

스냅은 S&P 글로벌 레이팅스로부터 발행자 및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BB-로 상향 조정받고 ‘긍정적’ 전망을 부여받았다. S&P는 레버리지 축소와 현금흐름 개선, 광고 매출 성장,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매출은 15억3,000만 달러(약 2조 2,032억 원)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순손실은 8,900만 달러(약 1,282억 원)로 축소됐다. 조정 EBITDA는 2억3,300만 달러(약 3,355억 원), 잉여현금흐름은 2억8,600만 달러(약 4,118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기타 매출’이 87% 급증하며 수익 다변화가 가시화됐고, 회사는 2026년 하반기 기준 연간 5억 달러 이상 비용 절감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용자 지표도 견조하다. 일간활성사용자(DAU)는 4억8,300만 명, 월간활성사용자(MAU)는 9억5,600만 명으로 각각 5% 증가했다. 회사는 AR, 스포트라이트, 광고 최적화 기술을 성장 축으로 제시했으며, 자체 스마트 안경 ‘스펙스’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스냅은 퀄컴과 다년간 전략적 협력을 체결해 스냅드래곤 XR 기반 차세대 스펙스를 개발하고, 온디바이스 AI와 저전력 그래픽을 통합한 ‘멀티유저 디지털 경험’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사회도 강화됐다. 스냅은 애플(AAPL) 부사장을 지낸 루크 우드(Luke Wood)를 2026년 5월 이사회에 선임했다. 그는 비츠 바이 닥터 드레 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하드웨어와 콘텐츠 브랜딩 양면에서 경험을 갖췄다. 앞서 알로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 매튜 맥크레이도 이사회에 합류하며 제품·기술 전략 역량을 보강했다.

한편 행동주의 투자사 아이레닉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공개서한을 통해 스냅의 기업가치가 주당 26.37달러, 약 350억 달러(약 50조 4,000억 원) 수준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스펙스 사업 ‘분사 또는 중단’, 재량비용 축소, 성과연동 보상 강화, AI 기반 광고 수익화 집중, 최대 58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1주 1의결권’ 전환을 제안했다. 이는 지배구조 개선과 지수 편입 확대를 통해 할인 요인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스냅은 연간 보고서(10-K) 제출과 함께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과 웹캐스트를 통해 최소 90일간 정보를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스냅이 ‘현금흐름 중심 경영’과 AR·AI 투자라는 두 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멘트 “광고 기술 고도화와 비용 통제가 동시에 작동하는 순간, 스냅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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