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승 여력 충분…목표가 65만원 제시

| 토큰포스트

하나증권이 8일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높여 잡으면서, 최근 주가가 오른 뒤에도 저평가 매력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를 내놨다. 핵심 근거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가 최근 주가 상승분만큼 시장 추정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직전 거래일인 6월 5일 종가는 46만500원이었다. 김승준 연구원은 현재 시장 평균 전망치인 컨센서스 기준으로 삼성물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를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 1.4배 수준이지만, 이는 삼성전자 지분가치 변화를 온전히 담지 못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1분기 말보다 약 16만원 올랐고,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이 3억주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지분가치 증가분만 약 48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이 증권사는 이를 반영할 경우 삼성물산의 주요 지배 지분 가치가 106조원 수준으로, 현재 컨센서스인 52조원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다시 계산하면 삼성물산의 PBR은 0.7배 수준으로 낮아진다. 통상 PBR이 낮을수록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된 것으로 해석되는데, 하나증권은 이 수치가 다른 지주회사인 에스케이 1.4배, 두산 18.7배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고 짚었다. 단순히 주가가 올랐다는 사실보다,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 속도를 시장이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적과 사업 측면의 기대도 함께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올해 삼성물산의 분기별 이익 증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봤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넓은데, 이 가운데 반도체 관련 투자 확대는 건설 부문 수주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권가는 이런 요인이 단순 자산가치 재평가를 넘어 주가에 추가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는 배경이 된다고 본다.

원전 사업도 향후 주가를 움직일 변수로 거론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베트남 팀코리아 시공사 선정 입찰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삼성물산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루마니아 대형 원전 수주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지주사 할인 해소 여부와 함께 대형 해외 수주 현실화가 삼성물산 가치 재평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삼성전자 지분가치 반영 정도와 원전·반도체 관련 수주 성과에 따라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산정 방식에도 추가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