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스케일 데이터(GPUS)가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발표하며 유동성 관리와 주주가치 제고 전략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GPUS)는 최대 2,380만9523주의 클래스A 보통주를 주당 0.21달러에 매입하는 자사주 공개매수의 예비 집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는 6월 8일 밤 종료됐으며, 총 매입 한도는 약 500만 달러 규모다.
예탁기관인 컴퓨터셰어 트러스트에 따르면 약 854만4831주가 유효하게 청약됐으며, 추가로 30만9828주는 ‘보장 인도’ 방식으로 접수됐다. 회사 측은 조건 충족을 전제로 총 885만4659주를 매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총 매입 금액은 약 186만 달러 수준이다. 이는 2026년 5월 기준 발행 주식의 약 1.9%에 해당한다.
이번 결과는 예비 집계로, 최종 매입 물량은 보장 인도 기간 종료와 확인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회사는 매수 대상 주식에 대해 현금으로 이자를 붙이지 않고 지급할 계획이며, 매수되지 않은 주식은 신속히 반환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비트코인 기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자회사 센티넘을 통해 디지털 자산 채굴 및 AI 인프라 호스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얼트 캐피털 그룹은 저평가 기업과 파괴적 기술에 투자하는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회사는 2027년 2분기 내 얼트 캐피털 그룹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며, 이후에는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 운영과 디지털 자산 보유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다만 매각 이전까지는 AI 소프트웨어, 장비 렌탈, 항공우주 및 방산, 자동차, 호텔 사업 등 다양한 산업에 걸친 ‘핵심 인프라’ 제공을 유지한다.
특히 대출 자회사 얼트 렌딩을 통해 사모 신용 및 구조화 금융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수익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자본 구조 최적화와 함께 향후 데이터센터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소규모지만 실질적인 자사주 매입은 유동성 조절과 주가 안정 의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신호”라며 “향후 사업 재편과 맞물려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회사는 공개매수 관련 문의를 담당하는 정보 대리인으로 조지슨 LLC를 지정했으며, 향후 최종 결과를 별도로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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