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째 큰 폭의 약세를 이어가면서 11일 국내 증권주도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장보다 10.16% 내린 4만6천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4만5천650원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같은 시각 키움증권은 4.38%, SK증권은 2.61%, 유진투자증권은 1.93% 각각 내리는 등 증권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퍼지는 모습이다.
증권주는 통상 증시 거래대금과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주가가 급락하면 개인과 기관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입이나 투자은행 부문 실적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낮아지기 쉽다. 이런 이유로 시장이 흔들릴 때 증권주는 지수 하락보다 더 크게 반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약세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가 자리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간 기준 10일 오후 5시 15분, 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 15분에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상대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엑스에 글을 올려 어떤 압박과 위협에도 굳건히 맞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고, 주식시장에는 위험 회피 심리가 번지기 쉽다.
국내 증시도 이런 충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4.52%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간에 변동성이 커진 만큼 증권주 역시 실적 전망과 투자심리 악화 우려를 동시에 받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중동 정세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 여부에 따라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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