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변동성 속 상승 마감…코스닥 '천스닥' 눈앞

| 토큰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이 11일 장중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하루 종일 투자심리가 흔들리면서 지수가 급하게 밀렸다가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됐지만, 마감 시점에는 코스피가 강보합권을 지키고 코스닥은 1,000선에 바짝 다가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3.13포인트(0.43%) 오른 7,763.95에 거래를 마쳤다. 출발은 불안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1.20포인트(2.86%) 내린 7,509.62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7,394.46까지 떨어지며 7,4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고, 한때 7,800선을 건드릴 정도로 반등했다. 다만 상승세가 굳어지지는 못해 장중 다시 하락과 상승을 오가는 혼조 흐름이 이어졌고, 결국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더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30포인트(4.76%) 오른 996.93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전장 대비 14.46포인트(1.52%) 내린 937.17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장중 한때 997.11까지 올라 1,000선, 이른바 ‘천스닥’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은 중소형 성장주와 기술주 비중이 높아 투자심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날도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면서 상승폭이 코스피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

특히 오후 들어 코스닥 오름폭이 가팔라지자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장치도 작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일정 시간 멈춰 급격한 쏠림을 완화하는 제도로, 짧은 시간에 매수세가 지나치게 집중될 때 발동된다. 지난 9일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사이드카가 나온 것은 그만큼 장중 변동성과 매수 강도가 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시장은 지수의 방향보다 변동성 자체가 두드러진 거래일로 기록됐다.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의 방어력이 작동하면서 결국 상승권에 올라섰고, 코스닥은 투자심리 회복의 수혜를 더 크게 받으며 1,000선 재도전에 나섰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대외 변수와 수급 변화에 따라 장중 진폭이 큰 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코스닥이 상징적 저항선인 1,000선을 실제로 돌파해 안착할 수 있을지, 또 코스피가 장중 변동성을 줄이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다음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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