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홀딩스, 5월 여객 수요 증가…공급 확대에도 탑승률 개선

| 유서연 기자

중남미 항공사 코파홀딩스($CPA)가 2026년 5월 예비 운항 지표를 공개했다. 여객 수요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공급 확대를 웃돌았고, 탑승률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코파홀딩스는 11일(현지시간) 5월 연결 기준 실적 지표에서 공급 좌석 거리인 ASM이 30억8720만 마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26억5520만 마일보다 16.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유상 여객 거리인 RPM은 27억2360만 마일로 1년 전 23억2720만 마일 대비 17.0% 증가했다. 여객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소폭 웃돌면서 5월 탑승률은 88.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87.6%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ASM은 항공기의 총 좌석 수에 비행 거리를 곱한 값으로, 항공사가 시장에 얼마나 많은 좌석을 공급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PM은 실제 운임을 지불한 승객이 이동한 거리를 뜻해 항공 수요 흐름을 가늠하는 데 쓰인다. 탑승률은 공급 좌석 가운데 실제 이용된 비중을 의미한다.

이번 지표는 코파홀딩스가 중남미와 북미, 카리브 지역 노선에서 여객 회복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급을 공격적으로 늘렸음에도 탑승률이 오히려 개선됐다는 점은 네트워크 운영 효율과 수요 기반이 동시에 견조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코파홀딩스는 파나마시티를 거점으로 북미, 중미, 남미, 카리브해 국가들을 잇는 여객·화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남미 대표 항공사 가운데 하나다. 시장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5월 운항 지표가 향후 분기 실적 흐름을 가늠할 선행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 1달러당 1518.70원을 적용하면, 코파홀딩스의 5월 ASM은 약 4조6888억 좌석마일, RPM은 약 4조1362억 여객마일 규모로 환산된다. 다만 항공 운항 지표는 통상 거리 단위를 기준으로 해석하는 만큼, 환율 자체가 실적 판단의 핵심 변수는 아니다.

코파홀딩스의 이번 발표는 공급 확대 속에서도 수요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항공 업계에서는 높은 탑승률이 유지될 경우 운임과 수익성 방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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