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6년 6월 12일 장 초반 8,000선을 다시 돌파하며 급등했고, 코스닥도 1,000선을 회복했다. 중동 전쟁이 종전 국면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44.24포인트, 7.01% 오른 8,308.19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499.90포인트, 6.44% 오른 8,263.85로 출발해 곧바로 8,000선 위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질 때 주식시장이 먼저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전쟁 장기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매수세가 한꺼번에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날보다 32.36포인트, 3.25% 오른 1,029.29를 기록했다. 코스닥이 1,000선을 회복했다는 것은 위험자산 선호가 대형주를 넘어 중소형 성장주로도 확산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종목에도 자금이 다시 들어오는 흐름이 나타난다.
이번 반등은 단순한 숫자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코스피 8,000선은 상징성이 큰 지수 구간으로, 투자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전쟁과 같은 외부 충격은 기업 실적 자체보다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먼저 자극하는데, 반대로 충돌 완화 기대가 생기면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보다 가격 회복 가능성에 더 주목하게 된다.
다만 장 초반 급등은 기대 심리가 집중된 결과인 만큼, 실제 종전 논의가 얼마나 구체화되는지가 앞으로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중동 정세의 진전 정도와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 속도에 따라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기대가 약해질 경우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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