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A그룹, 나스닥 상장 요건 개선 시한 12월 7일까지 연장…RWA 토큰화로 실적 전환 압박

| 유서연 기자

OFA그룹($OFAL)이 나스닥으로부터 추가 180일의 ‘컴플라이언스’ 유예 기간을 받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주당 1달러 최소 호가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시한을 2026년 12월 7일까지 연장받았고, 주식은 계속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서 거래된다.

이번 조치는 나스닥 규정 5550(a)(2)에 따른 것으로, OFA그룹은 현재 최소 주가 요건을 제외한 다른 계속 상장 기준은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우려가 당장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회사로서는 사업 재편과 실적 가시화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릴 시간을 벌었다는 의미가 있다.

미국 중심 기업으로 재편…RWA 토큰화 사업 전면에

OFA그룹은 4월 1일부터 미국 내국 발행사로 전환됐다. 회사는 주주 구성, 경영진, 운영, 매출 기반이 모두 미국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본사와 이사회, 주요 경영진, 대주주 상당수가 미국에 있고,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매출도 전부 미국 부동산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사회도 성장 전략의 초점을 미국 자산에 맞추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핵심은 미국 시장에서 ‘허스(Hearth)’ RWA 플랫폼과 ‘QIKBIM’, ‘플래나이드(Planaide)’를 확대하고, 자국 내 건축 설계 사업을 키우는 것이다. 케이맨과 홍콩 법인은 행정상 지주 구조로만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플로리다·뉴욕서 잇단 계약…플랫폼 수수료만 2250만달러

OFA그룹은 허스 플랫폼을 활용한 미국 부동산 프로젝트 계약도 연이어 따냈다. 먼저 플로리다 베로비치 주거 재개발 사업과 실물연계자산 토큰화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서 고객사는 750만달러, 원화 약 114억1050만원의 플랫폼 기술 수수료를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는 첫 번째 375만달러를 이미 수령했지만, 아직 미국 회계기준(GAAP)상 매출로 인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의 복합개발 사업과도 계약했다. 이 프로젝트의 안정화 기준 추정 가치는 10억달러에 달하며, OFA그룹은 허스 플랫폼 기술 제공 대가로 1500만달러, 원화 약 228억2100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이 역시 마일스톤 기반으로 지급되며 첫 납입금은 이미 들어온 상태다.

두 계약 모두에서 OFA그룹의 역할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 인프라 제공에 한정된다. 토큰 설계, 스마트컨트랙트, 등록 시스템, 규제 대응 기능 등을 맡지만, 증권 발행, 자금 모집, 수탁, 투자자 권유 등은 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규제 민감도가 높은 RWA 시장에서 회사가 ‘기술 사업자’라는 선을 명확히 긋는 대목이다.

허스 본격 가동…반복 매출 인프라 모델 부각

허스는 OFA그룹의 자회사 허스랩스가 운영하는 실물자산 디지털화 플랫폼으로, 1월 26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회사 자체 발행 및 계열 프로젝트 중심의 토큰화 자산 유통 플랫폼으로 출발했으며, 프로젝트별 특수목적법인(SPV) 구조, 투자자 온보딩, 규정 준수형 발행 프로세스, 자산 단위 공시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후 2월 2일 OFA그룹은 허스가 자사 및 계열 부동산, 주택저당증권 기반 전략에서 실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은 자산 디지털화, 온체인·오프체인 동기화, 거버넌스, 감사 가능한 기록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경영진은 고객에게 지원 자산 규모의 약 1.5%를 기술 서비스 수수료로 부과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기관용 부동산·모기지 자산 시장에서 반복 매출형 인프라 서비스로 자리 잡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OFA그룹은 허스가 ‘비수탁형’ 기술 인프라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회사는 자금 보관, 중개, 증권 공모, 거래·마켓플레이스 서비스, 거래 연동형 보수 수취 등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출시 초기 기능도 디지털 식별과 매핑, 생애주기 이벤트 추적, 문서 해시와 감사 추적, 규제 준수 워크플로 도구 등에 제한되며, 허스가 만드는 NFT 역시 기술적 참조 산출물이라고 설명했다.

QIKBIM 지식재산 재정비…AI 플랫폼 수익화 준비

OFA그룹은 4월 6일 QIKBIM 플랫폼의 전략적 지식재산(IP) 소유 구조도 손봤다. 회사는 50% 공동 소유 지분을 확보하면서도 운영과 상업화 권한은 전면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과거 개발비 약 1200만달러, 원화 약 182억5680만원는 인수대금에 충당됐고, 자본화된 무형자산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재무상태표 개선, 이익 가시성 확대, 그리고 50대50 수익화 및 구조화된 비용 회수 체계 아래 현금흐름 회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적자 상태의 기술 기업이 보유 기술의 자산 가치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IP 재정비를 단순 계약 변경 이상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QIKBIM은 2D 도면을 건축, 구조, 기계·전기·배관(MEP) 정보가 반영된 BIM 모델로 전환하는 AI 플랫폼이다. OFA그룹은 이 서비스가 작업 시간을 ‘수주 또는 수개월에서 수시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 2만달러, 원화 약 3042만8000원의 기업 멤버십 형태로 제공되며, 최대 1만6000제곱피트 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결과물은 실무 투입이 가능한 레빗(Revit) 및 IFC 파일로 제공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상장 유지의 관건은 결국 ‘매출 현실화’

OFA그룹은 2026년 1월부터 QIKBIM과 허스를 잇달아 상용화하며 ‘AI+RWA’ 결합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QIKBIM이 생성한 감사 가능한 데이터는 허스의 토큰 발행, 인수심사, 온체인 문서 지문 기록에도 연계되도록 설계됐다. 건축 설계 데이터와 실물자산 토큰화를 하나의 사업 흐름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명확하다. 대형 계약 체결과 플랫폼 출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실제 매출 인식과 현금흐름, 그리고 주가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나스닥 유예는 OFA그룹에 시간을 더 줬지만, 12월 7일까지 ‘기술 기대감’을 ‘실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압박도 함께 커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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