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5개 ETF 신규 상장… 반도체·AI 전력 투자 확대

| 토큰포스트

한국거래소가 2026년 6월 23일 삼성·한국·한화·IBK자산운용이 내놓는 상장지수펀드(ETF) 5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하면서, 반도체·인공지능 전력·전고체 배터리 같은 국내 핵심 산업과 코스피200 전략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선택지가 더 넓어지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이번 상장 예정 종목이 패시브 3종목, 액티브 2종목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ETF는 특정 지수나 자산 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패시브는 정해진 지수나 규칙을 비교적 그대로 추종하는 방식이고, 액티브는 운용사가 시장 상황을 반영해 편입 비중을 조정하며 초과수익을 노리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패시브 상품은 최근 증시에서 관심이 집중된 산업 테마를 중심으로 짜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는 국내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업 10~15개를 담는다.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히고, ESS는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쓰는 설비여서 전력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반도체TOP2+’는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2종목에 각각 25%씩 고정 투자하고, 나머지는 키워드 점수 상위 8종목에 배분한다. ‘ACE 코리아AI전력TOP10’는 국내 전력기기·전력발전 관련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구조로, 인공지능 산업 확대로 커지는 전력 수요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액티브 상품은 시장 대응 전략에 무게를 뒀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200커버드콜액티브’는 코스피200 포트폴리오를 매수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함께 매도해 추가 수익을 얻는 전략으로, 강한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될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찾는다. 이 상품은 ‘코스피 200 위클리 고정 30% 커버드콜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IBK자산운용의 ‘IBK 코스피액티브’는 코스피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종목과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상품이다.

이번에 상장되는 5개 ETF의 1좌당 가격은 모두 1만원으로 예정됐다. 최근 ETF 시장은 개별 종목 직접투자보다 위험을 분산하면서도 특정 산업이나 전략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전력 인프라처럼 정책과 산업 구조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분야에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신규 상장도 국내 투자자들의 테마형·전략형 ETF 수요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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