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7일 NHN의 실적 개선 가능성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성장성을 근거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5천원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게임·클라우드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부 주도의 그래픽처리장치 사업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4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412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조금이라도 높게 나오면 수익성 개선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전망도 그런 흐름에 해당한다. 전날 NHN 종가는 3만7천원이었다.
2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클라우드 사업의 신규 매출 발생과 게임 부문의 환경 변화가 꼽혔다. 클라우드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자체 서버 대신 외부 데이터 인프라를 빌려 쓰는 사업으로, 신규 수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 시작하면 실적에 곧바로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와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NHN의 이익 규모가 한 단계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이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서버와 저장장치를 운영하는 시설이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특히 고성능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를 대량으로 활용한다.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그래픽처리장치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NHN은 이 분야에서 일찍부터 사업 경험을 쌓아온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내년 이후에도 공공·민간 수요 확대에 맞춰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주가 수준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함께 나왔다. 정 연구원은 NHN의 밸류에이션이 2026년 실적 추정치 기준 6.6배 수준이라고 봤다. 이는 예상 이익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높지 않다는 뜻으로, 성장 기대가 남아 있는 중·소형주 가운데 투자 매력도가 높은 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NHN이 실제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인프라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증명하느냐에 따라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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