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MT), 할인·광고·원전까지 ‘전방위 확장’… 아마존과 플랫폼 전쟁 본격화

| 김민준 기자

월마트(WMT)가 여름 할인 정책부터 인수합병, 에너지 계약, 헬스케어 서비스, 물류 혁신까지 전방위 전략을 가속화하며 유통 공룡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장하고 있다. 월마트와 샘스클럽은 전국 매장에서 ‘롤백’ 할인과 회원 전용 혜택을 통해 식료품, 음료, 생활용품, 의류 전반에 걸친 가격 인하에 나섰으며, 특히 소고기·농산물·스낵·탄산음료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을 대폭 낮춰 소비자 유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마트는 중소 및 중견 브랜드를 겨냥한 커넥티드TV 광고 플랫폼 비브닷코(Vibe.co) 인수에 합의했다. 해당 거래는 규제 심사를 거쳐 2027 회계연도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비브닷코의 기술과 인력을 광고 사업 부문인 월마트 커넥트에 통합해 ‘측정 가능한 광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월마트 측은 이번 인수가 단기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뚜렷하다. 월마트는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EG)와 일리노이 드레스덴 청정에너지센터로부터 약 176MW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는 장기 원자력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2029년과 2030년부터 각각 15년간 적용되는 이번 계약은 월마트의 신규 물류센터 전력 수요를 충당하는 동시에 지역 내 1,100개 이상의 일자리와 무탄소 전력 공급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월마트가 원자력 기반 PPA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메디케어 수혜자를 대상으로 체중 관리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한다. 약사 상담, 디지털 안내 도구, 매장 내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GLP-1 계열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며, 이는 특히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2026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선임과 임원 보수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반면 누적투표제, 직장 안전, 이민 정책, AI 영향 등 주주 제안은 과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는 현 경영진 전략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유통 서비스 혁신도 이어지고 있다. 월마트는 매장 내 서브웨이 식당과 연계한 ‘익스프레스 배송’을 도입해 30분 내 식사와 장보기 상품을 함께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일부 주에서 시범 운영 후 여름 내 약 1,400개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회공헌 활동 역시 확대됐다. 월마트는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매튜25 미니스트리즈에 1,080만 달러(약 155억 5,000만 원)를 지원하고, 세탁 및 샤워 트레일러 등 이동형 지원 장비를 확충한다. 이를 통해 미국 본토의 90% 지역이 8시간 내 재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범죄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약 20만 5,000달러를 기부해 플로리다 지역 경찰 기관에 지원 키트를 제공한다.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는 샘스클럽이 배우 제이슨 수데이키스와 협업해 ‘Come Join Us’ 캠페인을 시작하며 커뮤니티 중심 리테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자체 브랜드 ‘멤버스 마크’ 커뮤니티는 15만 명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세 배 성장했고, 소비자 참여를 기반으로 40개 이상의 식품 성분을 제거하는 성과를 냈다.

코멘트 월마트는 가격 경쟁력, 광고 기술, 에너지 확보, 헬스케어, 물류 혁신, 사회공헌까지 다각적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단순 유통 기업을 넘어 ‘플랫폼형 리테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이는 향후 아마존 등 경쟁사와의 주도권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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