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우드 트러스트(RWT), 비적격 대출 21억 달러 급증…AI·유동화로 성장 가속

| 김민준 기자

레드우드 트러스트(Redwood Trust, RWT)가 2026년 2분기 예비 실적과 함께 모기지 사업 전반의 성장세를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비적격 주택대출 중심의 ‘Aspire’ 사업부가 빠른 확장을 이어가면서 자본시장 전략과 수익 구조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회사에 따르면 Aspire 부문은 2분기 동안 21억 달러(약 3조 240억 원) 이상의 비적격 대출 락(lock) 물량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총 취급 규모는 80억 달러를 넘어섰고, 대출 판매자는 140곳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두 건의 SPIRE 유동화 거래를 완료하고, ‘AI 기반’ 가격 산정 및 심사 엔진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기관 투자자와의 합작법인도 최종 합의 단계에 있으며 3분기부터 본격적인 대출 유입이 예상된다.

다만 2분기 기준 GAAP 장부가치는 1~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배당금 0.18달러를 포함한 장부가치 수익률은 -1.0%에서 1.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여전히 약 35억 달러(약 5조 400억 원)의 추가 자산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우드 트러스트는 같은 날 2026년 2분기 배당도 발표했다. 보통주 배당은 주당 0.18달러로 전 분기와 동일하며, 108분기 연속 지급 기록을 이어갔다. 우선주(시리즈 A) 배당은 주당 0.625달러로 책정됐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2031년 만기 1억 2,500만 달러(약 1,800억 원)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발행에도 나섰다. 금리는 9.75%이며 최대 1,875만 달러 추가 발행 옵션이 포함된다. 해당 채권은 뉴욕증권거래소에 ‘RWTR’로 상장될 예정이며, 조달 자금은 Aspire, Sequoia, CoreVest 플랫폼과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적 인수 등에 활용된다.

앞서 1분기 실적에서는 GAAP 기준 순손실 73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조정 기준 이익은 2,710만 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모기지 생산액은 8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유동화와 대출 매각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투자 확대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레드우드 트러스트는 투자사 캐슬레이크와 함께 최대 80억 달러 규모의 프라임 점보 모기지 매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Sequoia 플랫폼이 대출 발굴과 심사를 담당하고, 기관 자금을 결합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구조다.

한편 레드우드는 Sequoia를 통해 4억 8,200만 달러 규모의 의료 전문직 대출 유동화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Aspire 역시 첫 비적격 대출 유동화(SPIRE 2026-1)를 완료하는 등 자본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레드우드 트러스트의 최근 행보를 두고 ‘대출 자산 확대’와 ‘자본시장 정교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전형적인 성장 국면으로 평가한다. 코멘트 “Aspire의 빠른 볼륨 성장과 AI 도입은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니라 질적 전환의 신호”라며 “금리 환경 변동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레드우드 트러스트는 오는 4월 29일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전략 및 시장 전망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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