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미국·유럽 시장서 성장 가속화… 목표 주가 54만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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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에이피알이 미국과 유럽 시장의 가파른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판매 채널이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까지 넓어지면서 성장 기반이 한층 두터워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정지윤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7천630억원, 영업이익을 1천81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133%, 114%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가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최근 이어진 해외 사업 확대가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이번 실적 개선 전망의 핵심은 미국과 유럽이다. 미국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가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타깃 입점에 이어 월마트, 코스트코 등으로 판매처가 넓어지면서, 온라인에 집중됐던 유통 구조가 대형 소매점 중심의 오프라인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이 여전히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디바이스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서 디바이스는 피부 관리와 미용 목적의 의료기기를 뜻하는데, 화장품과 함께 판매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일시적인 부담도 거론됐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같은 대형 할인 행사와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광고비가 늘어나면, 영업이익률은 단기적으로 소폭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아마존 프라임데이 효과도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에이피알을 화장품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38만5천500원이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 유통 채널 확장 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를 매출 성장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추가 실적 개선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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