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일 장중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모두 거친 끝에 결국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반등 시도가 강하게 나타나며 전장보다 239.85포인트(3.31%) 높은 7,486.64로 출발했고, 한때 7,543.86까지 올라 7,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이틀 동안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주가가 크게 떨어진 뒤 싼 가격에 사들이려는 움직임)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장중 흐름은 매우 불안정했다. 코스피는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뒤 한때 하락 전환해 7,063.76까지 밀렸다. 이후 다시 낙폭을 줄이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방향성을 쉽게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단기 급락 뒤 반발 매수와 추가 하락을 우려한 매도세가 맞부딪히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렸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00포인트(1.15%) 오른 794.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보다 7.6원 오른 1,506.1원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은 원화 가치가 그만큼 약해졌다는 뜻인데, 통상 외국인 자금 흐름과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시장은 지수 반등 자체보다도 변동성의 크기가 더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급락 뒤 기술적 반등이 나왔지만, 장중 7,500선 돌파 이후에도 매수세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아직 뚜렷한 안도 국면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대외 변수와 수급 변화에 따라 지수가 하루 안에서도 크게 흔들리는 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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