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자산운용이 7월 14일 첫 상장지수펀드인 ‘DS코스닥액티브’를 유가증권시장에 선보이면서,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내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디에스자산운용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상품의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상장지수펀드, 즉 ETF는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인데, 이번 상품은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운용사가 종목과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ETF다. 김성훈 대표이사는 회사가 ETF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만큼 초과수익, 이른바 ‘알파’를 내는 전략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DS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고, 코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유망 기업을 골라 지수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핵심은 코스닥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 바깥에서도 기회를 찾겠다는 점이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코스피200이 코스피 시장 대부분을 포괄하는 것과 달리 코스닥150의 시장 포괄 범위는 약 60% 수준에 그친다고 보고, 나머지 40% 구간에서 성과를 낼 종목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코스닥은 상장사가 1천800개를 넘을 만큼 저변이 넓지만 기업 정보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많아, 이 회사는 비상장 단계부터 축적해온 자체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큰 회사를 가려내겠다고 설명했다.
운용사 측은 최근 코스닥 조정 폭이 컸던 만큼 우려가 있다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다만 현상균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읽고 주도주를 찾아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진짜 액티브 운용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인 ETF팀 이사도 코스닥 자체가 원래 변동성이 큰 시장인데, 그 안에서도 변동성이 큰 섹터와 종목을 고르는 만큼 가격 흔들림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대신 손실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접근이 아니라, 상승 구간에서 더 정확하고 더 나은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 상품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런 성격 때문에 이 상품은 초보 투자자보다는 주식시장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비용과 위험 수준도 적지 않다. 총보수율은 연 1.00%로 액티브 ETF 가운데서도 높은 편이고, 투자위험등급은 ‘2등급(높은위험)’이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아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는 운용 기법을 다양하게 써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 상품의 성패는 코스닥의 높은 변동성을 얼마나 기회로 바꿔내느냐에 달려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ETF 시장에서도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정보 분석 능력과 종목 선별 역량을 앞세운 액티브 상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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