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훈풍에 한국 증시 급등, 반도체·증권주 동반 상승

| 토큰포스트

미국 증시 강세의 영향이 15일 국내 증시로 빠르게 번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등했고, 거래 활성화 기대가 커지자 증권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7.74% 오른 4만1천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금융지주는 8.55%, 삼성증권은 9.03%, NH투자증권은 4.36%, 키움증권은 7.47% 상승했다. 증권주는 통상 증시가 강하게 오를 때 함께 주목받는 업종이다. 주가가 뛰면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이에 따라 매매가 늘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의 출발점은 미국 물가 지표였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안도감이 퍼지면서 반도체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졌다. 엔비디아는 4.06%, 마이크론은 4.92%, 샌디스크는 5.01%, 인텔은 4.50%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대체 주식)는 27.29% 급등해, 국내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기대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 영향으로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집중됐다. 상승 속도가 워낙 가팔랐던 탓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변에 따라 현물시장의 과열을 일시적으로 진정시키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를 잠시 멈추는 장치다. 그만큼 이날 시장의 상승 압력이 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코스피는 6.24% 오른 7,284.41에, 코스닥지수는 5.80% 상승한 829.43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기술주 훈풍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이어지고, 다시 증권주와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으로 확산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미국 물가와 금리 전망,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면 국내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단기간 급등 뒤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실적과 거래대금이 실제로 뒷받침되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함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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