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수요 확대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일 대비 7.13% 오른 4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문에서 함께 거론된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도 이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 속에 동반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주가 상승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보완할 BESS 투자 확대 전망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최근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규모를 2기가와트(GW)에서 5GW로 늘리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과 BESS 설치 수요도 함께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 전력계통운영조합(PJM) 등이 전력 공급 부족 상황에서 대형 데이터센터에 자가 발전 전환을 요구할 정도로 전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한 점도 관련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스 터빈 발전의 환경 부담을 감안할 때 신재생에너지와 BESS 조합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의 개별 호재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회사는 이날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에서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배터리가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UPS는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 발생 시 비상전력을 즉시 공급하는 장치로,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구글과 미국 신재생에너지 독립발전사업자가 추진하는 대형 태양광·ESS 프로젝트에 배터리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연계 수주 확대 기대를 높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