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SWIFT)가 블록체인 기반 공동 원장을 실제 운영 단계로 전환하며 24시간 ‘토큰화 결제’ 체계를 가동했다. 다만 리플(XRP)이 직접 결제 흐름에 포함된 것은 아니어서 시장의 기대와 현실 간 간극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SWIFT, 파일럿 넘어 상용 단계 진입
스위프트는 9개월간의 파일럿을 거쳐 17개 선도 은행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공유 원장을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이 시스템은 퍼블릭 암호자산이 아닌 ‘토큰화된 은행 예금’을 활용해 국경 간 결제를 처리하며, 참여 기관에 24시간 상시 결제 기능을 제공한다.
핵심은 기존처럼 각 통화별로 사전 예치해두는 ‘노스트로 계좌’를 줄이고, 조건 충족 시 자동으로 결제가 실행되는 프로그래머블 결제 구조다. 이는 금융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업계 흐름과 맞닿아 있다.
XRP는 직접 포함 안돼…간접 연결만
이번 SWIFT 원장에서는 리플(XRP)이 결제 표준 흐름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간접 연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 리플의 ‘온디맨드 유동성(ODL)’ 서비스는 XRP를 브리지 자산으로 활용해 즉시 정산을 지원하지만, 실제 사용 여부는 각 은행의 선택에 달려 있다.
SWIFT 결제 프레임워크에는 리플과 관계가 있는 30개 이상의 은행이 포함돼 있지만, 이들이 XRP 기반 유동성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다수 기관은 리플넷을 단순 메시징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다.
리플과 SWIFT, 방향성은 일치
이번 움직임은 리플이 오랜 기간 구축해온 ‘항시 가동형 결제 네트워크’와 전략적으로 맞닿아 있다. 리플은 2026년 SWIFT에 합류해 글로벌 은행 접근성을 확보했고, 교보생명과 토큰화 국채 실시간 결제 협력도 진행 중이다.
유럽 규제 환경에서도 리플은 점진적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기관 채택 기반은 확대되는 흐름이다.
XRP 상승, 결국 ‘실제 사용’에 달렸다
다만 이번 사례는 ‘신뢰 이벤트’일 뿐 XRP 수요를 직접 자극하는 요인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XRP의 구조적 상승은 은행들이 메시징을 넘어 ODL을 통해 실제 결제에 XRP를 사용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시장 환경도 변수다. 비트코인(BTC) 지배력이 59%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알트코인 전반, 특히 XRP에는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SWIFT와 리플의 협력은 금융 인프라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지만, XRP 가격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실제 결제 수요’라는 마지막 퍼즐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 시장 해석 SWIFT가 블록체인 기반 공동 원장을 실제 상용 단계로 전환하며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 변화가 시작됨. 다만 XRP는 결제 흐름에 직접 포함되지 않아 ‘기술 채택’과 ‘토큰 수요’ 간 괴리가 확인됨.
💡 전략 포인트 XRP 가격 상승의 핵심은 단순 파트너십이 아닌 실제 결제 사용 여부(ODL 채택)에 있음. BTC 도미넌스가 높은 상황에서는 알트코인 상승이 제한될 수 있어 시장 환경 체크 필수. 은행들의 선택에 따라 XRP는 보조 유동성 자산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
📘 용어정리 토큰화된 예금: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토큰 형태로 표현한 자산. 노스트로 계좌: 해외 결제를 위해 미리 자금을 예치해 두는 계좌. ODL(On-Demand Liquidity): XRP를 중간 자산으로 활용해 즉각 송금을 가능하게 하는 리플 서비스. 공유 원장: 여러 금융기관이 동일한 거래 장부를 공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