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점프 헬스케어(LevelJump Healthcare, JMPHF·TSXV: JUMP)가 공시 지연으로 촉발된 거래정지 사태를 해소하며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는 5월 6일 발동됐던 ‘거래정지 명령’을 해제했으며, 회사는 TSX 벤처 거래소에 주식 거래 재개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 조치는 연간 재무제표 제출 지연에서 비롯된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레벨점프 헬스케어는 2025년 결산 감사 지연으로 공시 의무를 충족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거래정지 조치가 불가피했다. 회사 측은 이후 감사 절차를 완료하고 재무 보고를 정상화하면서 규제 리스크를 해소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완만한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4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순손실 37만5,923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EBITDA는 19만4,468달러로 집계됐으며, 100% 자회사 ‘캐나다 텔레라디올로지 서비스’는 같은 기간 62만4,311달러의 EBITDA를 창출하며 핵심 수익원 역할을 지속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성장세가 보다 뚜렷하다. 2025년 매출은 1,910만 달러(약 275억 원)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고, EBITDA는 166만 달러(약 23억9,000만 원)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81만5,018달러로 나타났다. 회사는 4분기 EBITDA 감소가 ‘주주 요구 대응’에 따른 법률 및 부대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일회성 요인임을 강조했다.
레벨점프 헬스케어는 올해 초 지배구조 변화와 자본 확충도 병행했다. 행동주의 성향 주주 프랭크 테티(Frank Teti)와의 협력 계약을 통해 이사회가 재편됐고, 비중개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71만9,000캐나다달러를 조달하며 유동성을 보강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 일부가 사임하고 신규 독립 이사가 선임되면서 경영 투명성 개선 요구를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정지 해제’가 투자심리 회복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의료 영상 원격 판독 시장은 인력 부족과 비용 효율화 요구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는 분야지만, 중소형 사업자의 경우 재무 신뢰도가 주가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벨점프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은 확보했지만,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면 공시 신뢰성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거래 재개 이후 유동성 확대와 함께 기존 사업 확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IFRS 지표’인 조정 EBITDA를 내부 성과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공식 회계 기준과의 괴리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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