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주도 속 6,700선 강보합 마감

| 토큰포스트

27일 코스피는 장중 큰 폭의 흔들림을 거친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6,700선 중반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4.18포인트(0.81%) 오른 6,744.80을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115.65포인트(1.73%) 오른 6,806.27까지 뛰며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줄였고 한때는 6,557.39까지 밀리며 1.99% 하락하기도 했다. 장 초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차익실현 매물(오른 주식을 팔아 수익을 확정하는 거래)과 경계 심리가 맞물리면서 등락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의 중심에는 반도체 업종이 있었다.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가운데,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오후 2시 43분 현재 삼성전자는 1.50% 오른 25만원대, SK하이닉스는 2.44% 오른 18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증시 입성은 경쟁 구도 변화에 대한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올 수 있지만, 이날 국내 투자자들은 단기 충격보다는 기존 대형 반도체주의 실적 기대와 수급 회복에 더 무게를 둔 모습이다.

코스닥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6.02포인트(2.14%) 오른 764.24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개장 때도 전 거래일보다 12.32포인트(1.65%) 오른 760.54로 출발했는데, 장중에도 상승폭을 키우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음을 보여줬다. 코스피가 장중 급락과 반등을 반복한 것과 비교하면, 중소형 성장주가 포함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꾸준했던 셈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수 흐름만 보면 불안정했지만, 핵심 대형주가 다시 방향을 위로 틀면서 투자심리가 일정 부분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개장 직후 1%대 급등에서 장중 하락 전환까지 오간 변동성은 시장이 여전히 외부 변수와 업종별 재료에 민감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반도체 업황, 중국 기술기업의 움직임, 국내 대형주의 실적 전망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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