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원유 공급 75% 증가, 시리아 하루 6만배럴 의존

| 이준한 기자

시리아에 공급된 러시아산 원유가 2026년 들어 75% 늘어 하루 약 6만 배럴에 이르렀다. 미국의 포괄 제재 해제 이후에도 러시아산 원유 의존이 커지면서 시리아의 에너지 공급망과 서방 금융망 복원 문제가 맞물리고 있다.

시리아가 미국과의 제재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4일 전했다. 다만 미국 재무부와 백악관이 공개한 문서에서는 관련 합의가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2026년 5월 1일 선박 추적 데이터와 공식 발표를 토대로 러시아의 대시리아 원유 공급이 연초 이후 7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의 국내 생산이 수요를 크게 밑도는 가운데 러시아는 이란을 대신해 주요 공급자로 부상했다.

러시아는 2025년 시리아에 19개 화물로 원유 1680만 배럴을 공급했다. 카람 샤르(Karam Shaar) 연구 사이트의 시리아 제재 모니터(Syria Sanctions Monitor)는 일부 거래가 제재 대상 또는 고위험 선박 네트워크와 연결됐다고 정리했다. 러시아산 원유 의존은 시리아가 서방 금융·무역망과 해운·보험 서비스를 다시 이용하는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시리아 제재 프로그램 안내에서 2025년 7월 1일부터 포괄 제재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알아사드 정권 관련 인물과 인권 침해자, 캡타곤 밀매 관련자, ISIS·알카에다 계열, 이란 및 대리세력에 대한 제재는 유지했다. 백악관도 제재 프로그램 종료가 시리아의 안정과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특정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제재는 계속 적용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줄어들려면 대체 공급자와 가격 조건, 운송·보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감축 규모와 이행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립토 시장과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는 제시되지 않았다. 크립토브리핑은 이번 논의에 디지털자산이나 특정 암호화폐가 연계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미국 회계감사원(GAO)은 디지털자산이 제재 우회에 이용될 위험을 다뤄 왔지만, 이번 사안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사이의 구체적인 거래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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