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1일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공개될 미국 물가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통합화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E-미니 S&P500 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8.50포인트(0.11%) 오른 7785.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E-미니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92.25포인트(0.31%) 상승한 2만9829.25를 나타냈다.
두 지수 선물의 상승률은 0.1~0.3%대에 그쳤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과 물가 지표를 둘러싼 경계감이 적극적인 매매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미뤄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 수송과 직결되는 길목이다. 통상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오르면 생산비와 운송비를 거쳐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식과 채권, 외환시장도 관련 협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전날에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당시 S&P500과 나스닥100 선물은 소폭 상승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 선물은 하락했다.
주가지수 선물은 정규장 개장 전에 형성되는 가격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선호와 주요 지수의 예상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원유와 금리, 외환시장 움직임에 따라 단시간에도 가격이 바뀔 수 있으며 선물 등락이 정규장 흐름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100 선물은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도 활용된다. 이번 거래에서 나스닥100 선물 상승률은 S&P500 선물보다 0.20%포인트 높았다.
달러 가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무렵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 화면에서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움직인 99.810을 기록했다.
시장의 다음 기준점은 12일 공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물가 수치가 다시 오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 시장은 물가 지표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협상 및 국제유가 흐름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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