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6개 계열사에서 보수 112억2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3.6% 늘어난 금액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쇼핑에서 33억3000만원, 롯데지주에서 32억57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호텔롯데 16억2600만원, 롯데웰푸드 11억5100만원, 롯데케미칼 10억8700만원, 롯데물산 7억7600만원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보수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7개 사에서 받은 98억8100만원보다 13억4600만원 많았다. 지난해에는 롯데칠성음료 보수가 포함됐지만, 올해 반기보고서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5억원 이상 개인별 보수 공시 대상에 신 회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롯데쇼핑이었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 16억6100만원에서 올해 33억3000만원으로 두 배 수준이 됐다. 급여 20억7000만원에 상여 12억6000만원이 더해졌다.
롯데케미칼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에서 10억8700만원을 받았고, 전액 급여로 지급됐다. 상여는 없었다. 지난해 상반기 12억2500만원과 비교하면 11.3% 줄었다.
롯데웰푸드와 롯데물산도 상여 없이 급여만 지급했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올해 상반기 신 회장의 수령액이 공시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롯데칠성음료에서 12억5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3월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현재는 미등기·비상근 회장으로 올라 있다.
신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곳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케미칼 4곳이다.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롯데칠성음료에서는 미등기임원이다.
이번 공시는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의 상반기 보수 공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임원 개인별 보수 공시는 일정 기준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 등의 지급 회사, 금액, 급여·상여 구성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절차다.
신 회장의 상반기 보수 증가는 롯데쇼핑 보수 확대가 전체 증가분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상여 없이 급여만 지급하면서 지난해보다 수령액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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