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000810)의 목표주가가 68만5000원으로 올라갔다. 2분기 실적 개선이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가 됐지만, 투자의견은 현 주가와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매수’에서 ‘홀드’로 낮아졌다.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8만5000원으로 5% 이상 상향했다. 전날 삼성화재 주가는 정규장에서 62만6000원에 마감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화재가 자체적인 예실차 개선과 낮은 CSM 조정률, 풍부한 배당재원, 낮은 자본비율 변동성 등을 통해 상장 보험사 중 펀더멘털이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보험 본업의 이익 안정성과 자본 여력이 함께 확인됐다는 평가다.
목표주가 상향의 직접 근거는 2분기 실적이다. 삼성화재의 2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37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과 투자 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시장 컨센서스를 13% 웃돌았다.
CSM은 보험계약마진을 뜻한다. 보험사가 장기 보험계약에서 앞으로 인식할 것으로 보는 이익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예실차는 예상 손해와 실제 손해의 차이를 뜻하며, 손해율과 계약 유지 흐름이 안정될수록 보험사의 이익 변동성이 낮아지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를 ‘명실상부한 우량주’로 평가했다. 그는 “피어 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동종 보험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실적과 자본 안정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홀드’로 낮췄다. 목표주가가 올라갔더라도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제한된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보고서에서는 관리급여 도입, 해약준비금 완화 가능성, 관계사의 대규모 배당 등 보험업종에 기대되는 외생변수에 대한 삼성화재의 민감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은 확인됐지만 업종 공통 변수에 따른 추가 효과는 제한적으로 본 셈이다.
목표주가는 증권사의 분석과 판단을 반영한 참고 지표다. 실제 주가 흐름은 향후 실적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성화재의 이번 평가는 보험 본업 수익성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된 결과다. 투자의견 하향은 이미 반영된 주가 수준을 고려한 판단으로, 목표주가 상향과 같은 방향의 매수 신호로 해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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