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가 8일 3.99% 하락한 가운데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같은 날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투자원금 1000만원 이상 고객 가운데 7월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계좌의 8일 거래 내역을 집계했다.
삼성전기는 넥스트레이드(NXT)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3.99% 내렸다. 전자부품 업종이 약세를 보인 날 낙폭이 커진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 셈이다.
이번 순매수는 하락한 종목을 매수 대상으로 삼은 흐름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별 계좌가 어떤 이유로 주문을 냈는지는 공개된 집계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순매도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현대건설과 한전기술 등 원전·건설 관련주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8일 국내 증시는 장중 급등한 뒤 하락 마감했다. 상위 수익률 계좌의 매매 방향이 약세를 보인 전자부품주와 강세를 보인 대형주·원전·건설주 사이에서 갈린 모습이다.
순매수는 매수 금액이 매도 금액보다 많은 경우를 뜻한다. 순매도는 반대로 매도 금액이 매수 금액을 웃도는 거래를 말한다.
이번 자료의 대상은 전체 개인투자자가 아니다. 키움증권 고객 중 투자원금과 월간 수익률 조건을 동시에 충족한 특정 계좌의 하루 거래 결과다.
따라서 삼성전기가 순매수 1위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주가 방향이나 기업 가치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특정 투자자군의 선택과 시장 전체 수급은 범위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앞서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SK하이닉스를 매도한 사례에서도 같은 고객군 안에서 반도체 대형주의 매매 방향이 엇갈렸다.
당시에는 삼성전자 매수와 SK하이닉스 매도가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삼성전기 매수와 삼성전자 매도가 동시에 확인됐다. 같은 투자자군이라도 거래일별 시장 흐름과 종목별 주가 움직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기는 전자부품 업종에 속하고 삼성전자는 반도체·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대형 상장사다. 두 종목은 삼성 계열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업 구성과 주가 움직임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원전·건설 관련주가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된 점도 이날 거래의 특징이다. 다만 공개된 집계에는 해당 종목별 매매 배경이나 투자자의 개별 판단이 제시되지 않았다.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의 다음 거래일 수급이 같은 방향으로 이어질지는 이번 하루 집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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