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9월 14일 코인베이스($COIN)·서클($CRCL)·불리시($BLSH) 주식과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ARKB) 등 가상자산 관련 자산 약 6500만달러(약 876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비트마인을 제외한 원문 집계액은 6100만달러 이상(약 822억원)이었다. 비트마인($BMNR) 매도분 약 396만달러(약 53억원)를 포함하면 전체 규모가 약 6500만달러로 늘어난다.
거래 내역 집계에서는 코인베이스 3만6628주, 불리시 1만8280주, 서클 14만2350주가 매도 물량으로 잡혔다. ARKB 매도량은 약 152만8953주로 집계됐다.
거래별 종가 기준 평가액은 ARKB가 약 4000만달러(약 539억원)로 가장 컸다. 서클은 약 1380만달러(약 186억원), 코인베이스는 약 700만달러(약 94억원), 불리시는 약 68만달러(약 9억원)였다.
비트마인 매도분은 15만3881주로 약 396만달러(약 53억원)다. 여러 펀드에서 가상자산 관련 자산 비중을 동시에 조정한 거래로 볼 수 있지만, 거래 목적까지 공개된 것은 아니다.
이번 매도는 미국 상원이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의 본회의 절차 진행 여부를 표결하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미 상원은 9월 15일 H.R. 3633의 클로처 동의안을 49대50으로 부결했다.
클로처 동의안은 법안 심의를 다음 절차로 넘기기 위한 표결이다. 이번 결과는 본회의 절차 개시를 위한 60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법안 자체의 최종 부결을 뜻하지는 않는다.
아크인베스트가 이번 매도를 클래리티 법안 표결과 직접 연결해 설명했다는 근거는 없다. 거래 시점이 표결 직전이었다는 사실만으로 매도 목적을 단정하기도 어렵다.
아크인베스트는 거래 알림이 운용팀의 포트폴리오 조정 내역을 보여주는 비공식·미조정 자료라고 안내하고 있다. 초기·2차 공모와 ETF 설정·환매 거래는 제외될 수 있고, 추가 파일이 뒤늦게 게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크인베스트의 공식 보유 현황에는 코인베이스와 불리시, 서클이 여전히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번 거래만으로 가상자산 관련 투자를 전면 중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앞서 아크인베스트의 서클·코인베이스 보유 조정도 산하 ETF의 가상자산 관련주 비중 조정 사례였다. 이번에는 여기에 비트코인 ETF인 ARKB와 비트마인 매도분이 함께 포함됐다.
ARKB는 아크인베스트와 21Shares가 운용하는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다. 이번 거래에서 ARKB 매도액이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하루 거래만으로 아크인베스트의 전체 투자 방향 변화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가상자산 관련 ETF는 여러 종목을 편입해 운용하기 때문에 특정 종목의 매도와 다른 종목의 매수가 같은 날 나타날 수 있다. 거래 알림은 이런 포트폴리오 조정 내역을 보여주지만, 운용사의 장기 전략이나 개별 거래의 배경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이번 사례에서 확인된 사실은 매도 규모와 대상, 그리고 미국 상원 절차 표결 시점의 근접성이다. 법안 표결이 거래를 유발했는지, 또는 거래가 법안에 대한 운용사의 판단을 반영했는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미 상원의 표결 결과 클래리티 법안은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향후 법안 심의 일정과 아크인베스트의 추가 거래 내역이 이번 조정의 성격을 판단할 주요 자료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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