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주가 8거래일 하락 뒤 19일 프리마켓에서 반등했다. 마이크론($MU)은 3.9%, 엔비디아($NVDA)는 2.1% 올랐다.
마켓워치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22분 기준 개장 전 거래에서 에이엠디($AMD)가 4%, 인텔($INTC)이 4.5%, 샌디스크($SNDK)가 5% 올랐다고 보도했다. iShares Semiconductor ETF도 3.8% 상승했다. 이 매체는 AI 연산에 특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어위브($CRWV)와 Nebius($NBIS) 같은 네오클라우드 업체 주가도 반등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반도체 업종은 직전 8거래일 동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AI 지출 증가세가 이어질지 의문을 제기했고, 비상장 AI 기업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재무 상황에 관한 보도도 우려를 키웠다. 앞서 AI 설비투자를 둘러싼 주도주 논쟁도 불거졌다.
거시경제 환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9월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서둘러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금리가 오르면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을 대규모로 빌리는 코어위브 같은 기업의 금융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의 베를린 컨퍼런스와 메타($META)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리처드 윈저(Richard Windsor) 라디오 프리 모바일(Radio Free Mobile) 설립자는 두 일정이 “AI 인프라 확대가 약속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신뢰를 되살리는 데 결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행사를 AI 투자에 대한 신뢰를 가늠할 계기로 봤다.
윈저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도 지적했다. 지역 주민의 건설 반대와 인허가 문제, 전력 부족이 원인으로 꼽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전력 공급 문제로 영국에서 네오클라우드 업체 Nscale Global Holdings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파워 계약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나왔다.
윈저는 이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업체에는 다른 기회가 있다고 봤다. 그는 고객 노트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현재 용량에 받을 수 있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5년 수익률이 연 45~85%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도 제시했다.
윈저는 지난 한 달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최소 12개월 치 물량을 이미 판매했다며 AI 거래의 근본 동력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상승률은 개장 전 거래 기준이며 정규장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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