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CDS 432bp, 4년 만에 최고…일주일 새 30bp 넘게 올랐다

| 서도윤 기자

소프트뱅크그룹($9984)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 20일 432bp까지 올라 2022년 11월 초 이후 가장 높아졌다. 일주일 전 400bp를 넘어섰을 때보다 30bp 넘게 더 벌어졌다.

블룸버그는 AI 관련 자금 조달과 대형 인수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가 커진 영향이라고 보도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빚을 갚지 못할 때를 대비한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이다. 스프레드가 오르면 시장이 해당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더 크게 본다는 뜻이며, 432bp는 연 4.32%에 해당한다.

코어위브(CoreWeave)의 재무 압박이 AI 투자 열풍 뒤에 놓인 부채 문제를 부각시켰다. 조달 비용이 오르는 시점에 소프트뱅크가 알라이드 유니버설(Allied Universal) 인수도 검토하면서, 소프트뱅크의 자금 수요와 레버리지 수준이 시장의 점검 대상이 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신용 애널리스트 샤론 천(Sharon Chen)은 소프트뱅크가 2027년 3월까지의 회계연도에 최소 60억달러(약 7조9740억원)의 현금 유출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 AI 투자는 자금 조달 필요를 더 키울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천 애널리스트는 소프트뱅크가 잠재적 인수를 위해 새 자금을 마련해야 하며, 이 경우 담보인정비율(LTV)이 회사가 스스로 정한 상한 25%에 근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TV는 보유 자산 가치 대비 차입금 비중을 뜻한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오픈AI 추가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채와 유로채 발행에 나선 바 있다. AI 투자 비용이 신용시장에서 재평가되는 흐름은 오라클의 5년물 CDS 스프레드가 7월 말 219bp까지 올라 최소 6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을 때에도 나타났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6월 고점보다 약 50% 내린 상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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