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루브너 'AI주, 중간선거 뒤 시장 웃돌 수 있다'

| 최윤서 기자

스콧 루브너(Scott Rubner) 시타델증권(Citadel Securities) 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시장을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립토 브리핑은 루브너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중간선거가 지나가면 AI주가 시장을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매수를 미루는 투자자가 많다는 인식이 이 전망의 바탕에 깔려 있다.

그는 중간선거를 '리스크를 정리하는 이벤트'라고 표현했다. AI주가 최근 부진했던 이유도 투자 논리가 무너졌기 때문이 아니라 시장 전반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선거로 불확실성이 걷히면 눌려 있던 AI주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구도다.

투자자별 움직임은 엇갈린다. 크립토 브리핑은 루브너가 기관 고객 다수가 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수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같은 매체는 20일 시타델증권 중개 플랫폼의 개인 투자자가 최근 한 주간 미국 주식을 91억달러어치 순매수했다고 보도했다. 시타델 측 원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15주 만에 가장 큰 순매수 주간이었고, 대부분 AI 관련주에 몰렸다. 이 가운데 26억달러는 반도체주로 들어갔다. 다만 이 수치는 해당 플랫폼의 거래 기준이어서 시장 전체 개인 투자자의 매매를 뜻하지는 않는다.

선거 외에 수요를 받칠 요인도 거론됐다. 루브너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3분기 실적 시즌이 11월 초부터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통상 해당 종목의 매수 수요로 작용한다. 실적 시즌은 상장사들의 분기 성적표가 한꺼번에 나오는 시기다.

루브너가 시장 흐름을 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8월 31일 메모에서 9월 미국 주식의 위험·보상 구조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미국 주식시장을 다룬 것으로, 가상자산 시장과의 직접적인 연관은 언급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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