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34.70달러, 9월 4일 이후 최고…AI 불안 속 배당주 반등

| 이도현 기자

슈와브 미국배당주 ETF(SCHD)가 34.70달러까지 올라 9월 4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이어진 반등 흐름 속에서 나온 수치다.

투자 정보 매체 인베즈(Invezz)는 21일 SCHD가 이달 들어 반등해 사상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년 저점과 비교하면 45% 넘게 오른 수준이라는 설명이지만, 인베즈는 저점 기준일을 밝히지 않았다. 인베즈는 인공지능(AI) 업종을 둘러싼 불안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방어적 성격의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CHD는 배당 중심의 주식형 ETF다. 인베즈의 논지는 기술주 변동성이 커질 때 배당주로 자금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번 반등도 같은 흐름 안에서 설명된다.

인베즈는 21일 기사 제목에서 SCHD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느냐고 물었다. 신고가 경신 여부는 앞으로의 가격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상승률은 이미 지나간 수치여서 이후 수익을 보장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SCHD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낯설지 않은 종목이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집계에서 국내 투자자가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ETF는 SCHD였다. 순매수 결제액은 6500만 달러(약 895억원)였고, 2위는 뱅가드 S&P 500 ETF(VOO)였다.

당시 보도는 해외 ETF 매수세가 나스닥·반도체 중심에서 배당주, 금, 단기채로 넓어졌다고 짚었다. 성장주에 쏠렸던 해외 ETF 장바구니에 현금흐름과 변동성 관리 성격의 상품이 함께 들어왔다는 뜻이다. 인베즈가 짚은 배당주 선호와 방향은 겹치지만, 국내 투자자의 한 주 순매수 집계와는 대상과 기간이 다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를 SCHD의 투자 철학을 국내 증시에 적용한 구조로 설명했다. 배당 여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보는 방식이라는 취지다.

이 상품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월배당 ETF로, 기초지수는 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가 산출하는 'Dow Jones Korea Dividend 30 Index'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월 13일 월 분배금을 주당 58원에서 61원으로 올려 8월 지급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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