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징주] 모더나 22일 하루 17.57% 급락…흑색종 3상 세부 공개

| 서지우 기자

모더나(Moderna, Inc.·$MRNA)가 흑색종 치료제 임상 3상 세부 결과가 공개된 22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17.57% 내린 202.63달러에 마감했다. 임상에서는 치료 효과가 나타났지만, 주가 하락의 원인을 결과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의 정규장 마감 집계에 따르면 이날 모더나의 거래대금은 약 100억6400만달러(약 13조3348억원)였다. 주가가 움직인 이날, 모더나와 머크(Merck·$MRK)는 공동 개발 중인 치료제의 임상 3상 세부 수치를 공개했다.

두 회사는 공동 발표문에서 개인맞춤형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고위험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병용군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은 키트루다 단독군보다 42% 낮았다. 이는 두 치료군을 비교한 수치로, 병용군 환자 가운데 42%가 재발하거나 사망했다는 뜻은 아니다.

치료 시작 2년 뒤 재발 없이 생존한 환자의 비율은 병용군 82.2%, 키트루다 단독군 70.0%였다. 다만 전체 생존 기간을 판단할 데이터는 아직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

인티스메란 오토진은 환자별 종양 변이에 맞춰 제작하는 mRNA 기반 치료제다. 키트루다와 함께 투여하는 방식이 키트루다만 투여하는 방식보다 재발을 늦추는지를 이번 시험에서 비교했다.

두 회사는 지난 8월 이 임상이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먼저 발표했다. 당시에는 이번에 공개된 재발 또는 사망 위험 감소 폭과 2년 무재발 생존율을 제시하지 않았다.

앞선 발표 뒤 모더나 주가는 큰 폭으로 움직였다. 본지는 이후 임상 성과 재평가와 투자의견 상향에 모더나 주가가 다시 오른 흐름을 보도했다.

세부 결과는 당초 24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었다. 두 회사는 공동 발표문에서 데이터 조기 유출을 예정에 앞서 결과를 공개한 배경으로 언급했다.

시장 평가는 엇갈렸다. 바이오스페이스(BioSpace)는 일부 분석가가 이번 수치를 앞서 높아진 기대치의 낮은 쪽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임상 결과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주가 하락을 앞선 급등 뒤 차익실현 성격의 반응으로 해석한 분석도 있었다. 결과 공개와 주가 하락은 같은 날 일어났지만, 임상 수치만을 하락 원인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모더나와 머크는 관련 규제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공개한 다음 일정은 24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에서의 세부 결과 발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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