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CX)와 테슬라($TSLA)가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공시에 따르면 거래가 성사되려면 특별위원회와 이사회뿐 아니라 지배주주의 승인도 필요하다.
스페이스X는 22일(현지시간)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서 이사회가 합병 가능성을 평가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지배주주는 일론 머스크(Elon Musk)다. 스페이스X는 6월 상장 투자설명서에서 공모가 주당 135달러를 기준으로 머스크가 상장 후 의결권 약 82.4%를 보유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상장 당시 기준이며 이번 분기 말 의결권 비율을 뜻하지 않는다.
테슬라도 3분기 보고서에서 이해관계가 없는 이사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스페이스X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합병도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다. 테슬라 보고서는 거래에 특별위원회의 긍정적 권고와 합의가 이뤄질 경우 필요한 주주 승인이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스페이스X 공시에 담긴 지배주주 승인 조건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두 회사는 거래 관계도 맺고 있다. 스페이스X 보고서는 올해 1~3분기 테슬라의 메가팩 에너지저장장치 구매액을 4억8000만달러(약 6360억원)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3분기 구매액은 1억5100만달러(약 2001억원)였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보고서에는 올해 1~3분기 해당 투자에서 미실현 이익 8억6300만달러(약 1조1435억원)를 기록했다고 적혔다. 테슬라는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같다는 점을 지분투자 회계처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합병 결정이 아니라 검토 절차와 승인 조건을 담았다. 스페이스X는 특별위원회가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거래를 권고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합의나 거래 완료도 보장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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