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3분기 58억2200만유로 적자, 매출 6.3% 감소

| 서도윤 기자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Group·$VOW3)이 3분기 58억2200만유로의 세후손실을 냈다.

폭스바겐그룹은 29일 공식 실적 자료에서 세후손익을 비롯한 3분기 재무 정보를 공개했다. 세후손실은 전년 동기 10억7200만유로에서 확대됐다. 회사는 중국 수요 감소와 현지 업체의 가격 경쟁, 미국 관세, 전기차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도 실적을 압박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손실은 58억6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12억9900만유로보다 커졌다. 세후손익과 영업손익은 세금 등 반영 항목이 달라 각각 별도로 집계된다.

폭스바겐 공식 실적표에 따르면 매출은 752억7700만유로로 전년 동기 803억500만유로보다 6.3% 감소했다. AP통신이 3분기 매출로 보도한 803억유로는 공식 실적표의 전년 동기 수치다. 차량 판매량은 188만3000대로 전년 동기 221만8000대보다 15.1% 줄었다.

폭스바겐그룹은 3분기 특별손익 항목을 78억유로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포르쉐 영업권 손상차손이 64억유로였고, 완전 연결된 중국 법인 자산의 손상 조정이 약 10억유로 포함됐다. 폭스바겐 오스나브뤼크 법인의 계획된 매각과 관련한 추가 비용도 반영됐다.

영업권 손상차손은 장부에 기록된 자산 가치를 낮춰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하는 항목이다. 폭스바겐그룹은 포르쉐 영업권 손상차손을 비현금 비용으로 분류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고 현지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거세졌다.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시장의 부진과 경쟁 압력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밝혔다.

미국 수입 관세도 이익을 압박했다. 전기차는 현재 내연기관차보다 대당 이익이 낮아 판매 비중 확대가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르노 안틀리츠(Arno Antlitz)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고 빠르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개월 실적 기준 영업이익률 3.8%는 미래 투자를 이어가기에는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차종 구성을 간소화하고 차량 비용과 간접비를 낮추는 한편, 공장 효율과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 조치를 포함한 비용 프로그램 규모를 약 310억유로로 제시했다.

올해 1~9월 매출은 2333억7800만유로로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 차량 판매량은 588만대로 전년 동기 658만1000대보다 10.6% 줄었다. 영업이익은 7100만유로로 전년 동기 54억800만유로에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특별손익 항목은 87억유로였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88억유로, 영업이익률은 3.8%로 집계됐다.

자동차 부문의 1~9월 순현금흐름은 43억9400만유로로 전년 동기 17억9700만유로보다 145% 증가했다. 회사는 투자 축소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현금흐름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올해 1~9월 전기차 주문은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 유럽 전체 주문은 4% 증가한 300만대였으며, 9월 말 전기차는 약 110만대인 유럽 주문잔고의 40%를 차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 매출을 약 3150억유로, 영업이익률을 최대 1%로 예상했다. 회사는 이 전망이 국제 관세 상황이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는 가정에 기초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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