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장중 1.70% 하락 코인베이스($COIN), 관련 3종목 상승

| 이도현 기자

미국 2일 장중 코인베이스(Coinbase·$COIN)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1.70% 하락했고, 스트래티지(Strategy·$MSTR)·로빈후드(Robinhood·$HOOD)·서클(Circle·$CRCL)은 상승했다. 이번 바이낸스(Binance) 보안사고 이후 가상자산 관련주 흐름은 종목별로 엇갈렸지만, 장중 시세만으로 사고와 코인베이스 하락의 인과관계를 판단할 수는 없다.

차트익스체인지(ChartExchange)와 스톡애널리시스(StockAnalysis)의 장중 자료를 종목별로 확인한 결과, 코인베이스는 141.10달러(약 18만8086원)로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1.70% 낮았다. 스트래티지는 3.27%, 로빈후드는 1.76%, 서클은 2.50% 올랐다.

종목별 시세 확인 시각은 코인베이스가 3일 오전 0시52분, 로빈후드가 0시55분, 스트래티지가 1시5분, 서클이 1시10분(한국시간)이었다. 확인 시각이 달라 네 종목의 완전히 같은 시점 가격을 비교한 결과는 아니다.

미국 10월30일에는 네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바이낸스는 10월30일 공지에서 사고 영향액을 약 63억달러(약 8조3979억원)로 추산했다. 이 수치와 블록체인상 자산 이동 규모는 집계 기준이 다르다.

TRM랩스(TRM Labs)는 공격자가 바이낸스 지갑에서 10개 블록체인으로 자산을 옮겼으며, 이동 당시 가격으로 계산한 규모가 약 63억6000만달러(약 8조4778억원)라고 분석했다. 자산 이동 대부분은 약 20분 사이에 이뤄졌다. 바이낸스의 영향액과 TRM랩스의 이동액은 이용자가 최종 부담할 손실액을 뜻하지 않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해킹 조직 TraderTraitor가 바이낸스 공격을 저질렀다고 10월31일 발표했다. FBI와 미국 비밀경호국(U.S. Secret Service)·미국 국세청 범죄수사국(IRS Criminal Investigation)은 해당 조직의 주소에서 비롯된 거래를 차단해 달라고 업계에 요청했다.

바이낸스는 초기 조사에서 개발운영(DevOps) 엔지니어의 노트북이 침해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후 추가 침해 지점을 발견했다고 밝혔고, 지갑 개인 키 유출 증거는 찾지 못했으며 사고 경위 조사는 계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TRM랩스는 10월30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기준 블록체인상 약 27억달러(약 3조5991억원)가 동결됐다고 집계했다. 동결액은 이용자에게 반환된 금액과 같지 않다.

바이낸스는 11월2일 공지에서 영향받은 자산의 약 95%를 회사 자금 등으로 보전했다고 밝혔다. 남은 5%는 유동성이 낮은 토큰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전 비율은 탈취 자산의 회수율을 뜻하지 않는다.

바이낸스는 10월31일 오전 9시(한국시간) 스냅샷의 영지식 증명 자료를 완성해, 이용자가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등 10개 자산의 이용자 잔액이 최소 1대1로 뒷받침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지식 증명은 원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특정 조건의 충족을 증명하는 암호기술이다.

바이낸스는 11월4일 더 많은 토큰을 포함해 새 준비금 스냅샷을 찍을 계획이다. 스냅샷은 특정 시점의 잔액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자료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6년 3분기 보고서에서 순매출이 11억6046만2000달러(약 1조5470억원), 거래 수익이 5억9022만4000달러(약 7870억원)였다고 밝혔다. 거래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고, 순이익은 7억1869만7000달러(약 9580억원)였다. 해당 분기는 9월30일 종료됐다.

바이낸스 사고는 10월에 발생해 3분기 거래 수익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없다. 이 실적만으로 미국 2일 장중 코인베이스 주가 하락의 원인을 특정할 수도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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