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선순위 무담보 달러채 5개 시리즈의 예비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발행 규모와 표면금리, 만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의 발행 금액·쿠폰·만기 항목에는 ‘작성 중’이라는 표시가 붙었다. 예비 설명서 단계인 만큼 최종 발행 조건은 정해지지 않았다.
메타가 문서에 적은 조달금 사용처는 ‘일반적 기업 목적’이다. 채권 대금을 AI 인프라에만 투입한다는 내용은 없다.
이번 제출은 앞서 나온 메타의 채권 발행 추진 보도에서 공식 서류 제출 단계로 진전된 새 전개다. 같은 날 제안된 채권에 대한 신용평가사 등급도 발표됐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메타의 전체 조달 목표가 최소 200억달러(약 26.9조원)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달러채 조달 목표는 약 150억달러(약 20.2조원)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달러채 주문장에 한때 580억달러(약 78조원)의 주문이 쌓였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익명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 내용으로, SEC 공시에 기재된 금액은 아니다.
보도된 달러채 조달 목표와 주문장 최고치를 단순 비교하면 약 3.9배다. 블룸버그는 주요 미국 달러 표시 기술기업 채권의 평균 최고 주문장 비율을 3.8배로 제시했으며, 이 비교도 보도에 담긴 수치다.
블룸버그는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달러채 만기가 5~30년으로 제시됐고, 30년물의 초기 금리 가산폭은 미 국채보다 약 250bp 높았다고 보도했다. 250bp는 2.5%포인트다.
이 만기와 금리 가산폭은 최종 발행 조건이 아니다. 주문장 최고치 역시 최종 발행액이나 투자자에게 실제 배정된 채권 규모와 구분해야 한다.
S&P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는 3일 제안된 달러·유로 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A-’ 발행물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등급 부여로 메타의 ‘AA-’ 발행자 등급과 부정적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10월 30일 메타의 발행자 등급을 유지하면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높은 자본지출과 잉여영업현금흐름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메타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매출은 646억100만달러(약 86.8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같은 분기 자본지출은 349억1000만달러(약 46.9조원)였다.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달러(약 2.85조원) 적자였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에서 들어온 현금에서 자본지출 등을 반영한 지표다.
9월 30일 기준 메타의 현금·현금성 자산과 유가증권은 824억5000만달러(약 110.8조원)였다. 이는 분기 말 보유 자산 규모를 나타내는 수치로, 해당 분기의 잉여현금흐름과는 구분된다.
메타는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가 광고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의 사업 성과에 관한 설명이며, S&P가 제기한 자본지출과 현금흐름 우려에 대한 신용평가를 직접 바꾼 것은 아니다.
본지는 앞서 빅테크 채권 발행 증가와 미국 장기채 시장의 흐름을 함께 다뤘다. 메타의 이번 건은 예비 설명서 제출과 제안 채권 등급 부여가 확인된 회사채 발행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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