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렌 목표가 40% 낮춘 골드만삭스, ‘중립’ 유지

| 강이안 기자

골드만삭스($GS)가 아이렌($IREN)의 목표주가를 50달러(약 6만7400원)에서 30달러(약 4만440원)로 40%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조정 내용은 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골드만삭스가 AI 클라우드 성장과 데이터센터 투자·실행 위험을 함께 고려했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증권사의 평가치로 실제 거래가격을 뜻하지 않는다.

아이렌은 5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2억2800만달러(약 3073억4400만원)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66% 늘었으며, 크립토브리핑이 전한 시장 예상치 2억2100만~2억2200만달러(약 2979억800만원~2992억5600만원)를 웃돌았다.

AI 클라우드 매출은 2억달러(약 2696억원)로 전 분기보다 182% 증가했다. 비트코인(BTC) 채굴 매출은 2800만달러(약 377억4400만원)로, AI 클라우드가 분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출 잔고는 203억달러(약 27조3644억원)로 전 분기보다 22% 늘었다. 아이렌은 잔고의 약 3분의 2가 투자적격 등급 거래 상대방과의 계약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매출 잔고는 아직 제공되지 않은 제품·서비스와 관련해 계약에 잡힌 향후 매출 규모다. 설비 인도와 서비스 제공 조건을 충족해야 실제 매출로 인식된다.

아이렌은 2025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5년간 약 97억달러(약 13조756억원) 규모의 계약을 발표했다. 크립토브리핑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네트워크 설계 변경을 요청한 뒤 프로젝트 일부의 일정이 2027년 초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일정이 변경된 대상은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젝트의 일부 설비다. 이미 가동한 설비와 앞으로 인도할 설비는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이 다르다.

아이렌은 2027회계연도에 남은 설비투자액을 약 150억달러(약 20조2200억원)로 제시했다. 투자는 데이터센터 용량을 늘리는 데 쓰일 예정이다.

회사 계획에는 이 가운데 90억달러(약 12조1320억원)를 현금과 약정된 GPU 금융, 고객 선급금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60억달러(약 8조880억원)는 추가 금융과 선급금 등으로 조달하는 내용이 담겼다. 추가 조달은 시장 여건에 달려 있다.

아이렌은 엔비디아($NVDA)의 고성능 AI 칩 블랙웰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델($DELL)과 16억달러(약 2조1568억원) 규모의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하드웨어 조달의 일부다.

아이렌은 2018년 11월 호주 시드니에서 출범해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키웠다. 2024년께부터 AI 클라우드 인프라로 영역을 넓혔다.

회사는 현재 미국 텍사스와 캐나다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데이터센터와 GPU 컴퓨팅 시스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발 파이프라인은 재생에너지로 뒷받침된다고 크립토브리핑은 전했다.

아이렌은 40억달러(약 5조3920억원)를 넘는 연간 환산 매출 목표의 가동 시점을 2026년 말에서 2027년 1월로 늦췄다. 설계 변경 요청과 공급업체 일정이 이유이며, 회사는 2월 말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연간 환산 매출은 가동 중인 설비의 계약상 수익을 1년 기준으로 계산한 운영지표로, 실제 인식 매출과는 다르다. 크립토브리핑은 아이렌이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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