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파산관리인이 월가 퀀트 트레이딩 기업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가 테라USD 붕괴 국면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선행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전에 나섰다. 2022년 5월 테라USD(UST)와 루나(LUNA) 폭락으로 약 400억달러(약 57조6,360억원·1달러=1,440.90원)가 증발한 사건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다시 불붙는 모습이다.
미 외신에 따르면 테라폼랩스 청산을 맡은 법원 지정 파산관리인 토드 스나이더(Todd Snyder)는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인스트리트와 공동창업자 로버트 그라니에리(Robert Granieri), 직원 브라이스 프랫(Bryce Pratt)과 마이클 황(Michael Huang)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 상당 부분은 비공개 처리(검은색 삭제)됐지만, 핵심은 프랫이 테라폼랩스 전 인턴으로서 옛 테라폼 관계자들과의 연락망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중요 미공개 정보(material nonpublic information)’를 취득했고, 이를 제인스트리트 측에 전달해 거래에 활용했다는 주장이다.
소장에 따르면 프랫은 테라폼 직원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Bryce’s secret’(브라이스의 비밀)이라는 단체 대화방을 개설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 내부 논의와 투자 관련 정보를 접한 뒤 이를 제인스트리트에 전달한 것으로 적시됐다.
특히 테라폼랩스가 2022년 5월 커브(Curve)의 ‘Curve3pool’ 유동성 풀에서 테라USD 1억5,000만개를 ‘비공개로’ 인출한 뒤, 제인스트리트와 연계된 지갑이 약 10분 후 같은 풀에서 테라USD 8,500만개를 인출했다는 대목이 핵심 근거로 등장한다. 파산관리인 측은 이 같은 시간차 거래가 붕괴 국면에서 시장 가격과 유동성에 영향을 주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였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나이더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제인스트리트가 “시장 관계를 악용해 붕괴 과정에서 시장을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조작(rig)’했다”고 주장하며, “지위를 이용해 상당한 이익을 얻고 테라폼 채권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이들”로부터 반환(restitution)을 받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반면 제인스트리트는 해당 소송이 “근거 없고 기회주의적 주장으로 가득하다”고 반박했다. 또 테라USD와 루나 보유자 손실은 “테라폼랩스 경영진이 벌인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기”가 원인이었다는 입장을 내며, 이번 소송은 자금 회수를 위한 ‘무리수’라는 프레임을 강조했다.
테라폼랩스는 2022년 5월 스테이블코인 테라USD가 달러 페그(1달러 고정)를 유지하지 못하는 ‘디페그’가 발생한 이후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며칠 뒤 자매 토큰 루나도 급락하며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00억달러 규모의 손실로 이어졌다.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권도형은 이후 전선 사기(wire fraud) 및 공모(conspiracy)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인스트리트 소송과 별개로, 스나이더는 2025년 12월 점프트레이딩(Jump Trading)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다. 비공개 거래와 일련의 ‘비밀 합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구조의 한계를 숨기면서도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취지다.
또 2023년에는 윈터뮤트(Wintermute) 리서치 총괄 이고르 이감베르디예프(Igor Igamberdiev)가 “커브 풀에서 8,500만 테라USD를 인출한 지갑이 제인스트리트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자신이 포착한 코인베이스(Coinbase) 입금 흐름과 맞물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인출 거래가 붕괴의 ‘방아쇠’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테라USD 붕괴는 단순한 프로젝트 실패를 넘어, 유동성 풀·장외거래·대형 트레이딩 기업 간 관계가 위기 구간에서 어떤 파급력을 낳는지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파산관리인 측이 제인스트리트를 상대로 내부자 정보와 선행매매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법정 공방은 ‘테라USD 붕괴의 원인’이 사기였는지, 시장 구조적 취약성이었는지, 혹은 대형 플레이어의 거래 관행이 위기를 증폭시켰는지를 두고 장기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테라USD 사태를 둘러싼 책임 소재뿐 아니라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유동성 풀 거래에 대한 규제·감시 강화 논의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테라USD 붕괴를 둘러싼 ‘미공개 정보 활용’, 유동성 풀(Curve3pool) 인출 타이밍, 지갑 연계 의혹은 한 가지를 다시 확인시킵니다.
위기는 가격이 아니라 시장 구조(Structure)와 데이터(Data), 그리고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의 빈틈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이런 사건을 “뉴스”로 소비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대형 플레이어는 어디에서 먼저 움직였는가?”
“유동성 풀과 온체인 흐름은 어떤 신호를 줬는가?”
“스테이블코인·디파이 구조의 취약점은 무엇인가?”
2단계: The Analyst (가치 평가와 분석)
토크노믹스(락업·인플레이션·사전 물량)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가격 밖의 리스크’를 먼저 보는 법을 배웁니다.
- Onchain Analysis: 블록체인 탐색기 활용, 시장 타이밍 지표(MVRV-Z, NUPL, SOPR), HODL Waves & Realised Price
- Tokenomics: 시가총액의 함정, 락업 해제 물량, 인플레이션 구조 점검
5단계: The DeFi User (탈중앙화 금융)
Curve 같은 유동성 풀과 디파이 상품이 ‘위기 구간’에서 어떻게 흔들리는지, 그리고 개인이 어떤 지표로 방어해야 하는지 다룹니다.
- DEX(AMM) 구조 이해, Liquidity pools & Yield Farming
- Impermanent Loss(비영구적 손실) 계산과 리스크 관리
- Lending & Borrowing(LTV·청산) 관리
6단계: The Professional (선물과 옵션 - 심화)
급락장에 ‘당하지 않는’ 포지션 운영과 헤징의 원칙을 학습합니다. (초보자 무리한 진입 금지 구간)
- 레버리지·마진 리스크 경고, 펀딩비 이해
- 손절·포지션 사이징·청산가 계산 등 생존형 리스크 매니지먼트
7단계: The Macro Master (거시 경제와 시장 사이클)
“왜 이런 붕괴가 반복되는가?”를 유동성(Liquidity)과 사이클 관점에서 복기하며, 사건을 ‘프레임’으로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 글로벌 유동성과 크립토, 반감기 사이클, 과거 업데이트 케이스 스터디
지금 필요한 건 루머를 좇는 감각이 아니라, 데이터로 검증하고 구조로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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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테라폼랩스 파산관리인이 월가 퀀트 트레이딩사 제인스트리트가 UST 붕괴 국면에서 ‘중요 미공개 정보(MNPI)’를 이용해 선행매매(프론트러닝) 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함
핵심 쟁점은 ‘정보 우위(내부자성)’가 실제 거래로 연결됐는지, 그리고 해당 거래가 UST 디페그/유동성 고갈을 ‘촉발 또는 증폭’했는지 여부임
커브(Curve) 3pool 같은 AMM 유동성 풀에서의 대규모 인출은 가격·슬리피지·패닉 심리에 즉각 영향을 줄 수 있어, 전통금융의 시장질서(시장조작/내부자거래) 논리가 디파이 거래로 확장되는 사례로 해석됨
💡 전략 포인트
온체인/디파이 참여자는 ‘유동성 풀 큰 인출’이 발생할 때 단기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으므로, 대규모 풀 이동(특히 스테이블 페그 풀) 모니터링을 리스크 관리의 핵심 지표로 삼을 필요가 있음
사건이 법정에서 다뤄질수록 스테이블코인·마켓메이킹·대형 트레이딩사의 활동에 대한 공시/감시 요구가 강화될 수 있어, 관련 종목·프로젝트는 규제 프리미엄(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큼
‘비공개 협의/장외거래/내부 채널’ 의혹이 반복 제기(제인스트리트·점프트레이딩)되는 만큼, 프로젝트/재단의 유동성 운용 투명성(풀 운용, OTC 조건, 시장조성 계약) 점검이 투자 체크리스트에서 중요해짐
📘 용어정리
중요 미공개 정보(MNPI):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로, 이를 이용한 거래는 불공정거래로 문제될 수 있음
선행매매(프론트러닝): 대형 주문·정보를 먼저 파악한 뒤 그보다 앞서 거래해 이익을 얻는 행위
디페그(Depeg): 스테이블코인이 목표 가격(예: 1달러)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현상
유동성 풀(Liquidity Pool): AMM에서 거래를 위해 예치된 자산 풀로, 대규모 인출/교환은 가격과 슬리피지에 큰 영향을 줌
Curve3pool: USDT/USDC/DAI 등 스테이블코인 중심 대표 풀(기사 맥락에서는 UST 유동성 이동의 핵심 무대로 언급)
반환(Restitution): 위법행위로 얻은 이익을 돌려받아 피해자(채권자)에게 배분하려는 법적 구제 개념
Q.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무엇인가요?
테라폼 파산관리인 측 주장대로 제인스트리트가 ‘중요 미공개 정보(MNPI)’를 취득해 거래에 활용했는지, 그리고 그 거래가 UST 디페그 및 유동성 악화를 ‘촉발’ 또는 ‘증폭’했는지가 핵심입니다. 특히 커브 3pool에서의 인출 타이밍(약 10분 격차)이 단순 우연인지, 정보 기반 선행매매인지가 쟁점이 됩니다.
Q.
커브(Curve) 같은 유동성 풀에서 ‘대규모 인출’이 왜 중요한가요?
AMM 유동성 풀은 거래 가격이 풀의 자산 비율에 의해 결정됩니다. 특정 자산(기사에선 UST)이 대량 인출되거나 대량 교환되면 풀의 균형이 깨지며 슬리피지와 가격 괴리가 커질 수 있고, 스테이블코인의 페그 불안 심리를 키워 연쇄 매도 압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Q.
초보 투자자는 이 사건에서 어떤 점을 리스크 체크로 삼아야 하나요?
스테이블코인 관련 투자에서는 (1) 유동성 풀 규모와 ‘갑작스러운 대규모 이동’ 여부, (2) 프로젝트/재단의 유동성 운용 투명성(OTC·시장조성 계약 등), (3) 대형 트레이딩사의 시장 영향력 및 규제 이슈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페그 유지 구조가 복잡하거나, 유동성이 특정 풀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위기 시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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