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의 정책 책임자 파리야르 시르자드(Faryar Shirzad)가 ‘CLARITY Act’가 이달 안에 상원 은행위원회 마크업에 오를 수 있고, 협상이 순조로우면 5월 본회의 표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보상 논쟁이 사실상 정리되면서 미국 암호화폐 규제 입법이 다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3일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시르자드는 “상원 은행위원회 마크업이 이달 안에 잡히길 기대한다”며 “5월에는 본회의로 올라가 대통령과 의회에 또 하나의 초당적 성과를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발목을 잡던 쟁점이던 스테이블코인 '수익' 지급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상 끝났다”고 평가했다.
쟁점은 암호화폐 플랫폼이 계정에 보관된 스테이블코인에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느냐였다. 은행권은 이 제도가 예금 이탈을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관련 학술 검토에서 스테이블코인 보상이 예금 유출을 일으킨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르자드는 “로비단체들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지만, 증거는 그들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절충안은 사용자가 단순 보유만으로 수익을 받는 대신, 일정한 활동을 해야 보상 대상이 되도록 하는 방향이다. 시르자드는 코인베이스가 이 점은 수용했으며, 남은 쟁점은 세부 문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법안이 단순한 미국 내 규제 정비를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내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은 약 2000억달러, 해외에 묶인 자금은 22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 막대한 자금을 미국 규제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행정부의 핵심 목표라는 것이다.
시르자드는 스콧(Scott) 위원장, 베선트 재무장관, 팀 틸리스 상원의원과 은행위원회가 남은 쟁점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보는 것과 사업 현장에서 보는 시각 사이에 약간의 괴리가 있다”며 “결국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81.40원 수준인 만큼, 미국 규제 변화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CLARITY Act’가 실제로 속도를 내면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이 함께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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