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텍사스 지역은행 인수 승인…자산 1조4300억원

| 김민준 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텍사스 지역 은행 지주회사 코스털 벤드 뱅크셰어스(Coastal Bend Bancshares)의 퍼스트 내셔널 뱅크 인 포트 라바카(First National Bank in Port Lavaca) 인수를 승인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코스털 벤드 뱅크셰어스의 연결 자산은 약 10억 달러(약 1조4300억원)로 늘어난다.

연준은 4일(현지시간) 명령문에서 코스털 벤드 뱅크셰어스가 은행지주회사법에 따라 제출한 인수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수 후 연결 예금은 약 8억7790만 달러(약 1조2554억원)로 늘어나며 미국 내 968위 예금취급기관이 된다.

거래는 코스털 벤드 뱅크셰어스가 신설할 코스털 벤드 인터림 뱅크(Coastal Bend Interim Bank)를 퍼스트 내셔널 뱅크와 합병하고 퍼스트 내셔널 뱅크를 존속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수개월 안에 퍼스트 내셔널 뱅크를 자회사 퍼스트 커뮤니티 뱅크(First Community Bank)에 다시 합병할 예정이다.

연준 명령문에 따르면 코스털 벤드 뱅크셰어스는 2026년 3월 31일 기준 연결 자산 약 6억6340만 달러(약 9487억원)와 연결 예금 약 5억8560만 달러(약 8374억원)를 보유했다. 퍼스트 내셔널 뱅크의 연결 자산은 약 3억5990만 달러(약 5147억원), 연결 예금은 약 2억9230만 달러(약 4180억원)다.

심사의 초점은 두 은행이 직접 경쟁하는 텍사스 빅토리아 은행 시장의 경쟁 제한 여부였다. 거래 후 코스털 벤드 뱅크셰어스의 시장 예금은 약 3억1760만 달러(약 4542억원), 점유율은 5.3%가 된다.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시먼 지수(HHI)는 3포인트 오르며 경쟁사 20곳이 남는다.

연준은 공고 절차에서 반대 의견 2건을 받았지만 경쟁 제한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관련 은행 감독기관도 거래에 반대하지 않았으며 미 법무부는 경쟁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연준에 통보했다.

웨스 호스킨스(Wes Hoskins) 퍼스트 커뮤니티 뱅크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인수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두 커뮤니티은행을 결합한다”고 말했다. 테리 컬런(Terry Cullen) 퍼스트 내셔널 뱅크 사장 겸 CEO는 고객이 기존 지역 은행원과 계속 거래하면서 확장된 자원과 현대화된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퍼스트 커뮤니티 뱅크는 지난 4월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채 규제 승인을 전제로 2026년 2분기 종결을 예상했다. 퍼스트 내셔널 뱅크는 1957년 포트 라바카에서 설립돼 포트 라바카·시드리프트·포트 오코너·빅토리아에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퍼스트 내셔널 뱅크를 퍼스트 커뮤니티 뱅크에 합병하는 후속 단계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