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시장규제 미카(MiCA) 아래 승인된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CASP)가 331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린 6곳은 모두 독일 협동조합은행이었다.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21일 미카 임시 등록부를 갱신했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이번 갱신으로 승인 CASP 총수가 331곳이 됐다고 전했다.
신규 등록 기관은 Raiffeisenbank Aidlingen, Ihre Volksbank, VR-Bank Mittelfranken Mitte, Volksbank Euskirchen, VR Bank Ried-Überwald, Volksbank Backnang이다. 6곳 모두 독일 지역 기반 협동조합은행이다.
독일의 미카 승인 CASP는 79곳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35곳, 네덜란드 29곳보다 많다. 독일은 6월 말 57곳을 기록한 뒤 승인 기관 수를 계속 늘리고 있다.
미카는 EU 전역에서 가상자산 발행, 거래, 수탁, 주문 실행 등 관련 서비스를 규율하는 단일 규제 체계다. CASP 승인은 사업자가 EU 권역에서 규제 틀 안에 들어와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절차다.
이번 갱신의 특징은 신규 기관이 대형 글로벌 거래소나 핀테크가 아니라 지역 기반 협동조합은행이라는 점이다. 독일에서는 기존 금융기관이 미카 체계 안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권한을 확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은 앞서 코인텔레그래프에 독일의 높은 미카 승인 수가 큰 금융업 규모와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용기관 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국가 단위 인허가 제도도 일부 사업자의 미카 전환을 간소화한 요인으로 거론했다.
ESMA 등록부의 다른 항목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자산참조토큰(ART) 등록 명단은 비어 있었고, 전자화폐토큰(EMT) 등록 명단은 43건을 유지했다. 미준수 기관 명단도 167건으로 유지됐다.
본지는 앞서 7월 31일 기준 승인 CASP가 321곳으로 늘어난 갱신 내용을 전했다. 이후 CASP 수는 325곳을 거쳐 이번 갱신에서 331곳으로 늘었다.
또 슬로베니아 첫 미카 EMT 등록과 명단 43건을 보도한 바 있다. 이번 CASP 확대는 토큰 발행보다 서비스 제공업 승인에서 독일 금융권의 비중이 더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거래소와 수탁·결제 사업자가 EU 진출을 검토할 때도 승인 주체와 서비스 범위 확인이 쟁점이 될 수 있다. 미카 등록부는 승인 CASP와 EMT·ART 발행자, 미준수 사업자 정보를 나눠 공개하며 정기적으로 갱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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