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PROCEPT BioRobotics·PRCT)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증권집단소송의 대표원고 신청 기한이 2026년 9월 22일로 제시됐다. 소송 대상은 2024년 2월 28일부터 2026년 2월 25일까지 회사 보통주를 매수하거나 취득한 투자자다.
프로셉트는 2026년 6월 30일 기준 10-Q에서 관련 증권집단소송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제기됐다고 밝혔다. 사건명은 ‘Operating Engineers Construction Industry and Miscellaneous Pension Fund v. PROCEPT BioRobotics Corporation’이며 사건번호는 5:26-cv-07691이다.
원고 측은 회사와 전·현직 임원들이 미국 핸드피스 판매, 시술 건수, 할인 관행, 관련 재무 가이던스에 대해 허위 또는 오해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고 중요한 부정적 사실을 누락했다고 주장한다. 소송은 미국 증권거래법 10(b), 20(a)와 Rule 10b-5 위반 여부를 다툰다.
증권집단소송에서 대표원고는 같은 집단에 속한 투자자를 대표해 소송 절차를 이끄는 원고를 뜻한다. 법원은 통상 신청자를 검토해 대표원고와 법률대리인을 정하고, 이후 집단 인증과 본안 절차가 이어진다.
쟁점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2월까지 회사가 공개한 실적과 가이던스 변화다. 프로셉트는 2025년 3분기 실적자료에서 미국 핸드피스 및 소모품 매출이 4,440만 달러(약 603억원)였고,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4억1,000만~4억3,000만 달러(약 5,564억~5,835억원)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프로셉트는 2025년 4분기 실적자료에서 2025년 4분기 총매출 7,640만 달러(약 1,037억원), 미국 시술 건수 약 1만2,200건, 미국 신규 시스템 판매 65대를 공개했다. 같은 자료에서 미국 핸드피스 판매는 약 9,400개였고, 2026년 매출 가이던스는 3억9,000만~4억1,000만 달러(약 5,292억~5,564억원)로 조정됐다.
래리 우드(Larry Wood) 프로셉트 최고경영자는 당시 실적자료에서 “필드 재고 수준을 줄이고 분기 말 구매 인센티브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 조치가 4분기 매출 부족으로 이어졌지만 핸드피스 평균판매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약 5%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해건스버먼(Hagens Berman)은 사건 페이지에서 원고 측 주장을 토대로 미국 핸드피스 판매가 직전 분기보다 30% 줄었고 누적 초과 고객 재고가 1만 개를 넘었다고 적었다. 회사가 분기 말 대량 주문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매출을 앞당겼다는 취지의 주장도 함께 제시했다.
다만 이는 원고 측 주장으로, 회사가 인정한 내용은 아니다. 프로셉트는 10-Q에서 소송이 초기 단계이며 결과나 잠재 손실 규모를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같은 공시에서 방어 논거가 있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원고 측은 손해배상과 소송 비용 등을 청구했지만 구체적 배상액은 특정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미국 상장사의 실적 설명과 판매 관행이 투자자 보호 문제로 이어진 사례다. 미국 기업의 집단소송 관련 공지가 이어진 가운데, 소송 제기와 법적 책임 확정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쟁점은 단순한 소송 공지가 아니라 회사 공시의 신뢰성 문제다. 해외 상장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는 실적 발표의 매출 구성, 재고 조정, 가이던스 변경이 어떤 방식으로 설명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음 확인 일정은 대표원고 신청 마감일인 2026년 9월 22일이다. 이후 절차에서는 법원 문서와 회사의 추가 공시를 통해 사실관계와 쟁점이 더 좁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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