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전환형 펀드의 목표수익률 달성 기간이 올해 상반기 평균 57일로 줄었다. 투자자의 71.8%는 장기투자에 유리한 A클래스를 선택해 단기 환매 때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9일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투자 예정 기간에 따라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 부담을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초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다가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해 만기까지 운용하는 상품이다.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5조2000억원, 올해 상반기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목표수익률 달성 기간은 2024년 평균 249일에서 지난해 105일, 올해 상반기 57일로 짧아졌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목표 달성 시점이 앞당겨진 데 따른 변화다.
문제는 실제 투자 기간이 짧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투자자 상당수가 장기투자에 맞는 수수료 구조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자의 71.8%는 선취 판매수수료를 내는 A클래스에 가입했다.
A클래스는 판매수수료를 먼저 내는 대신 판매보수율이 낮아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반면 C클래스는 판매수수료가 없는 대신 판매보수율이 높아, 두 상품의 총보수 비율이 같아지는 시점은 2년을 넘어야 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따라서 투자 기간이 짧다면 A클래스의 선취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목표 달성 뒤 만기 전에 환매하거나 다른 상품에 재가입하면 수수료 부담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
금감원은 앞서 목표전환형 펀드의 수수료와 손실 위험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기로 했다. 목표 달성 시점에 펀드 만기가 바뀌고 만기 전 환매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는 예상 투자 기간을 기준으로 비용을 비교해야 한다.
목표수익률은 확정 수익률이 아니다. 금감원은 목표 달성이 지연되거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자산 전환 과정에서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 실제 전환일의 최종 수익률이 목표수익률을 크게 밑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목표전환형 펀드를 포함한 10개 펀드 유형에 ‘펀드 핵심 위험 표준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표준안은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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