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융감독, 데이터 의미·보고 기준 맞춰야

| 이도현 기자

스티븐 마이요르(Steven Maijoor) 네덜란드중앙은행(DNB) 감독위원장이 금융감독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기관 간에 의미와 보고 기준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요르는 2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Data Amplified’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금융기관이 방대한 정보를 만들고 감독당국이 이를 업무에 활용하지만, 데이터가 많다고 통찰이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의 철도 궤간을 비유로 들었다. 스페인의 철도 궤간은 유럽 대부분보다 조금 넓어 국경을 지날 때 승객은 열차를 갈아타고 화물은 옮겨 실어야 했다. 데이터도 제공자와 수신자가 서로 다른 뜻으로 이해하면 전달에 성공해도 함께 활용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중앙은행의 감독 업무는 대량 정보의 수신과 검증, 처리, 분석에 달려 있다. 보고기관도 자료를 만드는 데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며, 국가별 당국과 유럽 차원의 당국이 같은 정보를 활용한다. 마이요르는 보고 과정 전반에서 정보의 의미가 일관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설 발췌문은 XBRL이 정보 설명과 검증 규칙, 보고 체계를 구조화하는 표준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발췌문은 XBRL의 구체적인 성과나 후속 제안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끝난다.

Data Amplified 공식 프로그램에는 iXBRL 활용 경험, XBRL 분류체계 개발, AI와 기업 보고, 감독당국의 데이터 검증·보안 관련 세션이 편성됐다. 프로그램의 세션 구성은 마이요르가 해당 기술의 도입이나 새 감독 정책을 발표했다는 뜻은 아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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