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미 하원의장, 중간선거 뒤 평화적 권력 이양 약속

| 강이안 기자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중간선거 뒤 평화적 권력 이양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공화당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황당하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뉴욕주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롤러와 함께한 선거 행사에서 “우리는 헌법을 따를 것이다. 일부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이 우리의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주 정부가 당선을 인증하면 당선자에게 선서하겠다며,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CNBC는 이 발언을 보도했다.

이번 논쟁은 대통령직이 아니라 중간선거 뒤 의회 구성이 바뀔 경우의 절차를 둘러싼 것이다. 공화당은 현재 하원과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과 투표권 단체들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선거 결과에 도전하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존슨 의장은 선거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공화당의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물론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다수당을 지킬 것이므로 이양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결과 수용 약속과 다수당 유지 전망은 별개의 발언이다.

이번 질문의 배경에는 존슨 의장의 과거 행보도 있다. AP통신은 존슨 의장이 2020년 대선 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소송에 의견서를 내는 일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이 도둑맞았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민주당과 투표권 단체들은 이 같은 전례와 선거 관련 발언을 고려해 이번 중간선거 뒤 절차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유지를 조건으로 1인당 5000달러 지급을 약속한 구상에 대해 존슨 의장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언은 선거 결과에 따른 의회 구성 절차를 다룬 것으로, 정책 처리나 자산시장 반응을 예고한 내용은 아니다.

미국 법률은 총선 뒤 첫 하원 회기에서 하원의장이 의원들에게 선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존슨 의장은 주 정부가 선거 결과를 인증한 뒤 당선자들에게 선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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