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주 선거 당국이 미 법무부의 상원의원 선거 결과 인증 중단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두 후보의 이름이 비슷해 유권자가 혼동할 수 있다는 법무부 주장에 주 측은 투표용지에서 후보를 구분했으며, 소송의 법적 근거도 없다고 맞섰다.
알래스카주 선거국과 선거위원회 등은 26일(현지시간)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재제기할 수 없도록 기각해 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주 측은 신청서에서 전국유권자등록법(NVRA)이 유권자 등록을 다루는 법이라며 후보의 투표용지 표기나 개표, 선거 결과 인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 법무부는 현직 상원의원 댄 설리번(Dan S. Sullivan)과 다른 후보 대니얼 J. 설리번 주니어(Daniel J. Sullivan Jr.)의 이름이 비슷해 유권자가 잘못 투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법무부가 22일 제기한 소송은 현직 의원이 패배하고 다른 설리번 후보에게 간 표가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경우, 선거 결과 인증을 막고 유권자의 투표 의도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다.
주 선거 당국은 투표용지에서 현직 의원을 공화당 소속이자 '현직'으로 표시하고, 다른 후보는 이름과 정당 표기를 달리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이름이 비슷해도 유권자가 투표용지에서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주 측은 8월 예비선거에서 댄 설리번이 41.4%, 대니얼 J. 설리번이 2.5%를 얻은 점도 들었다. 유권자 혼동이 실제로 발생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두 후보의 이름 문제는 앞서 주 법원에서도 다뤄졌다. 알래스카주 선거국은 대니얼 J. 설리번의 출마가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며 후보 등록을 막았지만, 주 대법원은 6월 그를 투표용지에 포함하라고 명령했다.
주 측은 유권자가 두 설리번 후보를 1순위와 2순위로 표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 측은 특정 후보에게 간 표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조사하려면 투표자를 식별해야 할 수 있어 비밀투표 원칙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주 측의 법정 주장이다. 법무부는 소장에서 선거 절차의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가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 결과 인증 중단을 요구한 소송을 제기한 앞선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주 선거 당국이 미 법무부 소송의 기각을 신청했다. 법원의 기각 여부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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