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소매업, 민주당 양원 장악 바스켓서 상대 수혜

| 김미래 기자

미국 민주당이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시나리오의 주식 바스켓에서 의료서비스와 소매업이 상대 수혜 업종으로 분류됐다.

맨그룹(Man Group, LSE: EMG)은 27일 공개한 분석에서 JP모건($JPM)이 구성한 선거 결과별 주식 바스켓을 요인 모델로 살폈다. 분석에는 10월 22일 기준 블룸버그와 MSCI Barra 등의 자료가 쓰였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는 바스켓에서 의료서비스가 가장 큰 상대 수혜 업종, 소매업이 그다음으로 분류됐다. 요인 모델은 주식 움직임을 공통 요인별로 나눠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 결과는 개별 기업의 예상 수익률이나 실적 전망을 뜻하지 않는다.

의료서비스가 앞선 배경에는 저소득층 대상 의료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의 추가 삭감이 막힐 수 있다는 가정이 있다. 맨그룹의 분석은 의료서비스 업종에 관한 것으로, 제약사를 포함한 전체 헬스케어 업종의 전망으로 확대해 읽기는 어렵다.

의료정책에는 의회 의석 외에 법안 처리 절차도 작용한다. 미국 상원에서 일반 법안의 토론을 종결하려면 원칙적으로 재적 의원 5분의 3인 60표가 필요하다.

소매업은 세부 수혜 경로가 분명하지 않다. 맨그룹의 분류는 업종 단위에 그쳐 소매업 안에서도 업태별 효과를 나눠 보여주지는 않았다.

RSM은 10월 9일 소비재 업종 분석에서 식품 지원 프로그램인 SNAP 지출 축소가 저소득층 구매력을 낮춰 식료품점과 할인점 등 일부 소매 채널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 분석은 소매업 전체의 실적 전망과는 구분된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월 발표한 예산·경제 전망에서 SNAP 지출 감소를 내다봤다. 해당 전망에서 2028년 SNAP 지출은 940억 달러(약 126조원)로 제시됐다. 2025년 법률에 따른 수급 요건과 급여 산정 방식 변경 등이 전망에 반영됐다.

가상자산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중간선거 권력 구도 시장은 30일 오전 5시께(한국시간) 민주당 양원 장악을 67%, 공화당 상원·민주당 하원 구도를 27%, 공화당 양원 장악을 7%로 표시했다. 같은 67% 수치는 민주당 양원 장악 확률을 다룬 본지 보도에도 등장했다.

예측시장 가격은 참여자들이 사고판 계약 가격을 확률 형태로 나타낸 지표다. 예측시장 가격이 확률처럼 표시되는 방식은 선거 결과나 여론조사와 구분해 읽어야 한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MS)는 10월 27일 중간선거 분석에서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예상하고 상원은 접전으로 분류했다. 모건스탠리는 같은 분석에서 물가와 경제성장, 기업 실적이 선거 결과보다 전체 시장 흐름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435석 전부와 상원 100석 중 35석을 새로 뽑는다. 대통령직은 선거 대상이 아니므로 맨그룹의 시나리오는 행정부 교체가 아니라 의회 다수당 구성을 전제로 한다.

맨그룹은 10월 22일 기준 S&P500 옵션 가격을 분석했다. 옵션 가격에는 선거 다음 미국 거래일인 11월 4일의 예상 변동성이 평소 하루의 1.2배로 반영됐다.

이는 지수가 20% 오르거나 내린다는 방향성 전망이 아니라 옵션 시장이 반영한 움직임의 크기를 뜻한다. 맨그룹은 10월 22일 분석에서 개표 결과가 다음 날까지 확인된다는 가정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맨그룹은 10월 22일 분석에서 접전 지역의 개표 지연이나 재검표, 법적 다툼이 이어지면 실제 변동성이 옵션 가격에 반영된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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