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자산 업계가 이번 중간선거 주기에 1억7000만달러(약 2266억원) 넘게 지출했다.
블록템포(BlockTempo)는 2일 보도에서 지출 대부분이 페어셰이크(Fairshake)와 계열 정치활동위원회(PAC)를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페어셰이크와 다른 PAC가 셰러드 브라운(Sherrod Brown) 전 상원의원의 복귀를 막기 위해 쓴 돈은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넘었다. 선거 관련 지출액은 정치단체가 받은 기부금과 구분해야 한다.
정치자금 규모와 유권자의 우선순위는 달랐다. 5월 미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상자산을 가장 중요한 선거 현안으로 꼽은 응답은 1%였다. 생활비와 일자리, 경제 등이 더 많은 유권자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중간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어서 백악관 주인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수장이 바뀌지 않는다. 다만 새 의회의 구성은 2027년 이후 의회와 가상자산 업계의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블록템포는 2일 오전 11시 23분(한국시간) 게시한 기사에서 쿡 폴리티컬 리포트(Cook Political Report)가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상원 판세를 접전으로 평가했으며, 당시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양원 장악 전망이 더 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상원 과반을 얻으려면 최소 4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블록템포는 2일 오전 11시 23분(한국시간) 게시한 기사에서 일부 주의 개표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 있어 투표 당일 밤이나 다음 날 오전에도 상원 다수당이 확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블록템포는 2일 오전 11시 23분(한국시간) 게시한 기사에서 론 해먼드(Ron Hammond) 윈터뮤트 정책·대외협력 책임자의 전망을 전했다. 해먼드는 “2027년에는 입법보다 의회 감독 활동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 조사를 공약한 가운데 가상자산 기업들이 정치적 연관성과 관련한 위험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템포는 2일 오전 11시 23분(한국시간) 게시한 기사에서 해먼드가 하원 일부 위원회가 백악관 동관 연회장 공사 기부금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밈코인, World Liberty Financial 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은 의회의 감독 활동이 가상자산 기업의 사업뿐 아니라 정치적 연결 관계에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을 담고 있다.
가상자산 소액 결제의 면세 기준을 없애는 세제안은 선거 뒤 연말 레임덕 회기에서 논의될 수 있지만, 2027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더 크게 거론됐다. 블록템포는 새 의회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레임덕 회기는 새 의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기존 의원들이 활동하는 기간이다.
케빈 위소키(Kevin Wysocki)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정책 책임자도 세제 입법이 다음 의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정보·국토안보·외교 관련 위원회에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상원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클래리티 법안은 미국 가상자산 시장 구조를 다루는 법안이다. 선거 이후 논의될 차기 법안의 내용과 처리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위소키는 다음 시장구조법안이 탈중앙화 금융(DeFi)과 수직계열화에 더 엄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직계열화는 한 회사가 중개와 거래소 운영 등 여러 사업을 함께 맡는 구조다.
제시카 마르티네스(Jessica Martinez)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정책 책임자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생활비 부담을 우선시할 수 있어 가상자산 업계 전체를 겨냥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는 감독 강화 가능성을 거론한 해먼드의 전망과 다른 시각이다.
블록템포는 규제당국이 규칙 제정을 마무리할 시간이 제한적이고, 확정된 규정도 소송으로 시행이 늦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차기 대통령과 의회가 업계에 비우호적이면 의회검토법(Congressional Review Act)에 따라 임기 말에 확정된 규정이 취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에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가 2027년 상반기 안에 규칙을 정리하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중간선거는 11월 3일(현지시간) 치러지며, 새 의회는 2027년 1월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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