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전 민주당 양원 장악 예상 보도

| 김미래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 링컨기념관 반사못에서 “현직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중간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강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을 최악의 상황으로 예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크리스틴 홈스(Kristen Holmes) CNN 백악관 수석기자는 2일 밤 CNN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동맹과 참모에게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차지하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홈스 기자는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비공개 대화를 전했다.

홈스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와 후보들의 상황, 전반적인 정치 환경을 살폈다고 설명했다. 그가 검토한 요소들이 공화당에 불리하다는 판단이었다고 홈스 기자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할 경우 정부 운영과 입법이 어려워지고, 행정부를 겨냥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측근들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 청문회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는 선거 전 대화에서 논의된 시나리오다.

홈스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에 대해 “결과가 나오기 전에 거의 양보하는 말처럼 들린다”고 평가했다. 이 발언은 선거 전 마지막 공개 연설에서 나왔다.

홈스 기자는 민주당이 실제로 양원을 모두 차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할지 백악관 관계자에게 물었다. 관계자는 “누구도 모른다. 그때 대통령의 기분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고 홈스 기자는 전했다.

해당 보도는 익명의 백악관 소식통을 바탕으로 했다. 백악관은 이 내용에 공개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미국 중간선거 투표는 3일(현지시간) 끝났다. 선거 전 트럼프 대통령의 사적 판단을 전한 이 보도와 별개로, 초반 개표 결과가 집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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